본문 바로가기

글로벌미술시장

소더비, 젊은층 유입을 위한 유럽 거장의 회화작품 프린트 '스트리트 웨어' 출시 소더비가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럽 거장들의 회화작품을 프린트해 만든 '스트리트 웨어'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1 소더비가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인 하이스노비티(Highsnobiety)와 합작하여 유럽 회화 거장들의 작품을 프린트한 티셔츠, 후드 등의 의류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2020년 1월 20일부터 하이스노비티의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이 의류들은 소더비의 1월 유럽 거장 경매에 나올 이탈리아, 더치, 플랑드르 거장들의 작품들을 담고 있으며, 티셔츠는 72달러(한화 약 8만4천 원), 후드는 139달러(한화 약 18만7천 원)에 판매된다. 2 스케이트 보더 문화와 스트리트 아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힙'한 젊은 브랜드와 위엄 있는 경매회사의 협업은 첫눈에는 예상밖의 사건으로 보일 수 있다...
예일대학교, 서구 중심의 역사를 재생산한다는 비판을 수용해 미술사 개론 과목 폐지 미국의 예일대학교는 현재의 미술사 과목이 서구 중심의 역사를 재생산한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해당 과목을 교과과정에서 없애기로 결정하였다. 1미국의 예일대학교에서는 매년 ‘미술사 개론: 르네상스부터 현재까지(Introduction to Art History: Renaissance to the Present)’라는 제목으로 13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미술사를 가르치는 과목을 운영해왔으며, 이 과목은 교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 교과는 백인, 서구 중심의 미술사를 재생산하며 다른 인종과 지역의 미술사를 (의도적으로건 비의도적으로건) 억압한다는 비판 아래, 오는 봄 학기에 마지막으로 개설되고 향후 사라질 예정이다. 예일대 미술사학부 학과장이자 이 과목을 맡아 가르쳐온 팀 베링어(Tim ..
위조 프린트 시장의 확산 경계 필요 미술계 전문가들이 가짜 프린트 시장의 확산을 경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1스위스 정부는 수백 장의 가짜 프린트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바젤에서 활동하는 미술품 관련 전문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앤디 워홀(Andy Warhol), 파울 클레(Paul Klee),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등의 프린트를 십 년이 넘도록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뉴욕에서는 예술가 권익협회(Artists Rights Society)의 법무부서 총괄책임자인 아드리앤 필즈(Adrienne R. Fields)가 불법 복제 프린트를 판매하는 웹사이트들을 색출해내고자 애쓰고 있다. 이 협회는 예술가들이나 그들의 작품의 지적 재..
‘미술품을 사고 팔려면 신분증을 가져오세요’. '미술품을 사고 팔려면 신분증을 가져오세요'.영국이 미술품 거래를 규제하기 시작한다. 1런던 - 런던이 미술품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돈세탁’과 같은 금융범죄, 그리고 테러리즘 자금 조달 등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제조항을 도입하면서 미술품 딜러 등 미술시장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년 1월 10일부로 실시되는 이 조항은 영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10,000유로(한화 약 1,288만 원) 이상의 미술품 거래의 판매자, 구매자 등의 모든 거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조세국에 등록하여야 하며, 딜러나 경매인의 경우 거래 시작 이전에 본인을 ‘실질적 소유자(ultimate beneficial owner)’로서 신고하여야 한다. 2019년 12월에 영..
크리스티의 인쇄 카탈로그 감소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결정 크리스티가 인쇄 카탈로그의 지면 수를 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1크리스티가 환경 및 생태계 발자취 지표(environmental footprint)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을 앞세워지면 카탈로그를 비롯한 인쇄 홍보물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결정은 크리스티를 통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구매자의 52퍼센트 이상이 인쇄 카탈로그를 구독하지 않는다는 최근의 조사를 기반으로 결정되었다. 이 조사의 결과는 경매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구입하는 입찰자들까지 따져보면 70퍼센트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크리스티의 CEO인 기욤 세루티(Guillaume Cerutti)는 “전 세계의 고객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말하며, “이들에게는 이제 ..
대규모 아트 페어들은 소형 갤러리에 어떤 이득을 주는가 대규모 아트 페어들은 소형 갤러리에 어떤 이득을 주는가 1미술시장을 비롯한 미술계에서 국제 아트 페어만큼 거대하고 화려한 행사는 없다. 유명한 작가들을 후원하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갤러리들의 경우, 아트 페어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반면 처음으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소형 갤러리들에게 이와 같은 행사는 매우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아트 페어 참석에 드는 높은 비용은 이들에게 짐인 동시에 언론과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치러야 할 값으로 여겨지곤 한다.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Acb갤러리의 운영자인 오르솔라 헤제두스(Orsolya Hegedus)는 "한 갤러리의 지위는 이 갤러리가 어떤 페어에 참여하였는지를 기준으로 측정된다. ’미술계에서는 문맥이 곧 모든 것이다’는 명제..
'대형 부의 이동(Great Wealth Transfer)’는 미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형 부의 이동(Great Wealth Transfer)’는 미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지난 2019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를 포함한 많은 매체들이 지금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20여 년 사이 이루어질 ‘대형 부의 이동’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 ‘대형 부의 이동’이란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지닌 15조 달러 이상의 엄청난 자산이 다음 세대(주로 ‘밀레니얼(millennial)’들로 불리는 8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들)에게로 상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리라고 예상된다. 이를 통해 2030년 이전까지 미국에서만 약 618,000인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백만장자로 거듭나리라고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0.1퍼센트의 부유층이자, 5..
‘슈퍼리치’가 미술관을 점령한다. '슈퍼리치'가 미술관을 점령한다.부자들이 미술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근 몇 년간 이들의 영향력은 미술시장 전체를 점령하고 있다 - 미국 내 미술관 이사회의 구성형태와 그것이 미술관 운영에 미치는 영향 1최근 뉴욕의 현대미술관 ‘모마’(MoMA: Museum of Modern Art)가 재개장하면서 세계 고급문화(High Culture)를 선도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새 건물은 ‘스타 건축가(starchitect)’그룹으로 유명한 딜러 스코피디오+ 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가 디자인하고 공사비용은 총 450백만 달러(한화 약 5,292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2004년, 모마의 재건축 비용이었던 4억2천5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