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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술시장/2019

뉴욕 아트페어들의 경쟁

뉴욕 아트페어들의 경쟁[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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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TEFAF 아트페어의 뉴욕 진출 이후로 뉴욕 내 아트페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즈(Frieze)의 뉴욕 아트페어에 출품한 전시기관은 2018190여 기관에서 올해 180개 기관으로 감소하였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프리즈가 아닌 TEFAF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프리즈 뉴욕 아트페어에 참가해 왔던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는 올해 처음으로 프리즈가 아닌 TEFAF에의 참여를 선택하였다. 페이스 갤러리의 대표인 마크 글림셔(Marc Glimcher)는 이러한 결정에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다양한 아트페어 출전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여타의 국제적 갤러리들인 스카스타드(Skarstedt), 알민 레흐(Almine Rech), 카멜 메노어(Kamel Mennour) 등 역시 작년에는 프리즈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TEFAF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들은 모두 TEFAF 아트 페어의 지리적인 이점을 참가 의사 결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TEFAF는 수집가들이 접근하기 유리한 뉴욕시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리즈 아트페어의 경우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랜달 아일랜드(Randall’s Island)에서 개최되어 매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션 켈리(Sean Kelly)와 같은 몇몇 미술품 딜러들은 TEFAF와 프리즈 양자에 작품을 출전하기로 결정하였다. 켈리에 따르면 프리즈 아트페어는 지속적으로 신진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조명해왔으며, 따라서 그는 자신의 갤러리가 보유하고 있는 마네(Manet)1867년 작품은 TEFAF에 출품시키는 한편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프리즈에 출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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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년의 경우 프리즈 아트페어에 설치된 시설물들, 특히 텐트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참가 갤러리 측과 변상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악재 속에서 프리즈 아트페어 주최측은 프리즈 뉴욕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시작된 프리즈 LA 아트페어가 성황리에 진행됨으로써, 뉴욕 아트페어를 철수하고 LA에 집중하는 대안 역시 논의되고 있다.

 

또한 아트페어 자체의 규모 역시 갤러리들의 선호여부와 관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프리즈 아트페어의 경우 아트바젤과 유사한 거대 규모의 아트페어인데, 이는 역설적으로 가고시안(Gagosian)이나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 등의 거대 갤러리들에 비해 소규모 갤러리들이 돋보이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이들 소규모 갤러리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TEFAF 등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유신희(파리 소르본 1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Scott Reyburn, ‘Following the Money, a Grand Old Art Fair Moves With the Times’, 「New York Times」, 2019. 3.19. https://www.nytimes.com/2019/03/19/arts/design/tefaf-maastricht.html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