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10주년, 중국예술품을 둘러싼 국제시장 1
【雅昌专稿】纽约亚洲艺术周十年:围绕中国艺术品的国际市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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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뉴욕, 올해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Asia Week New York)’이 개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미 유명해진 오래된 아시아예술의 카니발로서, 아시아예술 주간은 매년 3월과 9월에 맨해튼에서 일주일 내내 다양한 예술활동을 벌인다. 여기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상인들은 중국,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동남아 각국의 진기한 보물을 선보인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런던 아시아예술 주간(Asian Art in London, 1998년부터 시작)’과 비교하자면, 2009년 3월 14일에 창설된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은 상대적으로 그 역사가 짧지만, 그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은 2011년 ‘Asia Week New York’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등록했고, 이때부터는 이전에 참여했던 골동품을 취급하는 개인상인 이외에도 경매사, 화랑, 박물관과 문화연구기관 등이 참가하여 행사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으로 다양한 릴레이 경매, 전시회, 예술 강좌 등을 개최한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아시아예술 주간은 하나의 단일한 기관이 벌이는 개인플레이가 아니라, 여러 기관들이 함께 만들어 낸 예술계의 ‘클러스터 효과’라 할 수 있다.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의 의장 라크 매이슨(Lark Mason)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 예술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황은 아시아예술 주간이 중요한 연례행사로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에는 작품을 거래하는 상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전문 컬렉터, 미술관급 기관에서 일하는 큐레이터와 관장, 실내 디자이너 등은 물론 아시아예술에 관심이 있는 애호가들도 포함된다.
이렇듯 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나타나게 된 직접적인 영향은 첫째, 시장 유통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는 것이다. 판매자와 구매자 쌍방이 뉴욕 예술품시장에서 활용하는 자원에 변화가 발생하고 각 방면의 역량이 합쳐져 하나의 큰 교역권을 이루면서, 이들 모두가 함께 아시아예술을 홍보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예술 주간의 형식은 사실상 매년 개최되고 있는 베이징이나 홍콩의 경매시장과 유사하며, 여러 기관들이 참여하는 목적은 이익을 공유하기 이전에 먼저 케이크를 크게 만들려는 데에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인 경매품의 행적을 따져보면, 뉴욕은 출발점이라 할 수 있고 홍콩과 런던, 일본, 베이징, 파리 등의 도시가 그 다음 순서이고 이 모두를 거치면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 따라서, 첫째로는 국제 시세를 살펴봐야 하지만 둘째로는 전세계적 범위의 교역에서 뉴욕이 중국예술품의 첫 번째 도착지로 기능하기 때문에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은 의심의 여지없이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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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번째 1/4분기 예술품시장의 시세
이제 막 그 막을 내린 2019년 3월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의 경매에서 크리스티와 소더비, 두 국제 경매사는 여러 ‘중국예술품’섹션을 선보였고,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얻었다. 3일 동안 크리스티와 소더비는 모두 7개의 경매를 열어 1천 점이 넘는 중국예술품을 경매에 부쳤다. 이에는 중국서화, 도자기, 불상, 청동기, 고옥, 고전가구 등이 포함됐다. 야창예술망은 아래와 같이 그 결과를 분석했다.
2-1
크리스티 뉴욕
낙찰품명 |
추정가 (달러) |
커미션 포함 거래가(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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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명대 화가 이동양(李东阳),〈종죽시권 种竹诗卷〉, 1516년, 종이에 수묵, 27.5×1,300 cm |
800,000-1,200,000 |
4,575,000 |
2 |
〈명대 또는 원대 시기의 군요 장미 자규식 화분 3자 양식 钧窑玫瑰紫葵式花盆 “三”字款〉, 직경 27.3 cm |
2,500,000-3,500,000 |
3,015,000 |
3 |
〈청건륭 청백옥 어제시 쌍어세 清乾隆 青白玉御题诗双鱼洗 ‘건륭년제’ 4자 예서 각관 “乾隆年制”四字隶书刻款〉, 직경 25.4 cm |
1,000,000-1,500,000 |
2,895,000 |
4 |
〈청옥 돼지용 青玉猪龙〉 |
5,000-7,000 |
2,295,000 |
5 |
〈다리국(大理国) 12세기 순금동 Acarya관음상 鎏金铜阿嵯耶观音像〉 |
2,000,000-3,000,000 |
1,935,000 |
6 |
푸바오스(傅抱石),〈참새처럼 여위었고 갈매기처럼 쉬네 瘦如黃雀闲如鸥〉, 1962년 |
800,000-1,200,000 |
1,815,000 |
7 |
〈북제 시기 첩금석 암염 불입상 北齐贴金石灰岩佛立像〉 |
1,200,000-1,800,000 |
1,455,000 |
8 |
〈황화리에 장부 머리를 박아 넣은 화안 黄花梨夹头榫画〉 |
800,000-1,200,000 |
1,215,000 |
9 |
〈17세기 황화리 낮은 등받이가 있는 팔걸이 의자 한 쌍〉 |
300,000-500,000 |
1,119,000 |
10 |
〈청건륭 백옥조각 Karika 존자산자 清乾隆白玉雕迦理迦尊者山子〉 |
200,000-300,000 |
1,095,000 |
11 |
〈상대 말기 안양 작방정 商晚期安阳勺方鼎〉 |
1,000,000-1,500,000 |
1,095,000 |
12 |
인도예술가 Maqbool Fida Husain(印度,1915-2011),〈무제(마필) 无题: 马匹〉 |
700,000-900,000 |
1,035,000 |
13 |
〈청건륭 조칠 도교 신선도 경갑 清乾隆 剔红道教神仙图经匣〉 |
150,000-250,000 |
1,035,000 |
14 |
〈촐라왕조 13세기 동 무왕 시바상 朱罗王朝十三世纪 铜舞王湿婆像〉 |
100,000-150,000 |
1,035,000 |
▲ 크리스티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백만 달러 이상 거래 작품 일람표
이번 크리스티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에서 선보인 예술품에는 중국 도자기와 공예품, 청동기, 중국서화 그리고 인도와 말레이시아 및 기타 동남아 지역의 공예품, 한국과 일본의 예술품, 동남아시아 현대 및 당대예술품이 포함됐다. 총 8개의 경매를 열어 79,285,375달러(한화 약 899억 961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를 인민폐로 환산하면 약 5.4억 위엔에 달한다(이 수치는 Florence and Herbert Irving부부 컬렉션 경매와 이싱자사기(宜兴紫砂器) 온라인 경매를 포함하지 않은 값이다). 2 낙찰률은 87%로 총 856점의 작품을 경매에 부쳤고 그중 46%가 예상가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됐으며 14점의 작품이 백만 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크리스티 아시아예술부의 연합의장(Co-Chairmen) 조나단 스톤(Jonathan Stone)은 경매가 종료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의 아시아예술 주간 경매, 특히 올해의 경매 결과를 놓고 볼 때, 전세계 컬렉터들의 아시아예술품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스티가 경매품 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겨냥성을 고려했을 뿐 아니라 예상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크리스티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에는 5대양 42개국 및 지역의 구매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 투입된 경매사의 말에 따르면 홍콩, 뉴욕, 대만 등 지역의 전화 입찰자가 많았으며 특히 아시아 컬렉터들이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 예술주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어빙 부부 컬렉션의 경매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림 2. 〈청건륭 시기의 청백옥 어제시(御题诗) 쌍물고기 세(双鱼洗)〉
데이세일과 이브닝세일을 합쳐 총 285점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졌고 총 31,269,375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인민폐로 환산하면 약 2.1억 위엔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이브닝세일에는 26점이 출품되었는데 1점 밖에 유찰된 작품이 없고, 전체 거래액은 17,894,750달러를 달성했다. 이를 인민폐로 환산하면 약 1.2억 위엔에 달한다. 그중 〈청건륭 시기의 청백옥 어제시(御题诗) 쌍물고기 세(双鱼洗)〉(그림2)가 2.895백만 달러(한화 약 32억 7,279만 원)에 거래되어 그 경매 최고가품의 자리에 올랐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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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부부 컬렉션 데이세일 Lacquer, Jade, Bronze, Ink: The Irving Collection Day Sale》에서는 연대를 알 수 없는 홍산문화 유물〈옥돼지용 玉猪龙〉(그림4)이 예상을 깨고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그림4). 장내의 입찰자가 10여 분간 가격 경쟁을 벌여 입찰가가 5만 달러에서 백만 달러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다. 결국 1.9백만 달러에 낙찰되어 커미션 포함 2.295백만 달러(한화 약 25억 9,105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예상가 5천~7천 달러의 수백 배에 달하는 것이다. 4
《중국서화 경매 Fine Chinese Paintings》는 총 93점을 경매에 부쳐 7.8085백만 달러(한화 약 88억 2,75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낙찰률은 87%에 달했다. 5 서화경매의 다크호스는 명대의 학자 이동양(李东阳)의 작품 〈종죽시권 种竹诗卷〉(1516)이다(그림5). 이 작품은 예상가가 0.8~1.2백만 달러였으나 현장에서 6분만에 7명의 입찰자가 각축을 벌여 최종적으로는 3.8백만 달러에 낙찰, 커미션 포함 4.575백만 달러(한화 약 51억 7,203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입찰 시작가의 5배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에서 경매된 작품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그림 5. 〈종죽시권(种竹诗卷)〉
중국 도자기 및 공예품 경매는 19,319,875달러(한화 약 219억 873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낙찰률은 78%에 달했다. 6 명청시대 고전가구 경매 및 마사타카 토미타(富田雅孝, Masataka Tomita)의 컬렉션 ‘임우산인(临宇山人)’의 송나라 자기 경매도 좋은 결과를 냈다. 프리뷰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명대 또는 원대의 군요(钧窑) 장미 자규식(玫瑰紫葵式) 화분 3자 양식(花盆“三”字款)〉(그림6)은 현장에서 1.9백만 달러에 경매를 시작, 최종적으로 2.5백만 달러(한화 약 28억 3,500만 원)에 낙찰되어 커미션 포함 3.015백만 달러(한화 약 34억 1,901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번 올해 상반기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에서 경매된 작품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그림 6. 명대 또는 원대의 군요(钧窑) 장미 자규식(玫瑰紫葵式) 화분 3자 양식
《종명정식(钟鸣鼎食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뜻): 아시아의 빛나는 개인 컬렉션 청동 예기(青铜礼器) Power and Prestige: Important Early Chinese Ritual Bronzes from a Distinguished European Collection》경매는 총 10점을 경매에 부쳐 4,551,500달러(한화 약 51억 6,14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7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시아 공예품 경매 Indian, Himalayan & Southeast Asian Works of Art》는 4,671,375달러(한화 약 52억 8,098 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그중 18세기 다문천왕 화상(多闻天王画像)이 예상가의 10배가 넘는 447,000달러(한화 약 5억 533만 원)에 거래됐다. 8
《일본과 한국의 예술 경매 Japanese and Korean Art》는 5,822,125달러(한화 약 65억 8,191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낙찰률은 82%를 기록했다. 9 에도 시기 우키요에의 대표적 작가 葛饰北斋(Katsushika Hokusai)의 목판화〈개풍쾌청 凯风快晴〉[작품의 또 다른 이름은〈붉은 후지 (赤富士)〉이다]이 예상가의 다섯 배가 넘는 507,000달러(한화 약 5억 7,316만 원)에 거래됐다.
그림 7. M. F. Maqbool Fida Husain, 〈무제(마필) 无题:马匹〉, 1960년대
《동남아 현대 및 당대 예술 경매 South Asian Modern + Contemporary Art》는 5,842,625달러(한화 약 66억 508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낙찰률은 91%를 기록했다. 10 이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인도의 예술가 M. F. Maqbool Fida Husain(1915~2011)의 1960년대 초기 작품 〈무제(마필) 无题:马匹〉(그림7)으로, 1.035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7,006만 원)에 거래됐다.
이렇게 훌륭한 결과와는 대비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이야기들도 전해진다. 예전부터 주목을 받아 온 고가의 경매품들은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적이 없었다. 예를 들면 Raymond A. Bidwell의 컬렉션이었던 〈상대 말기 청동 도철문 사각형의 술그릇 商晚期青铜饕餮纹方彜〉과 저명한 아시아예술품 딜러 Richard Marchant의 컬렉션이었던 〈명 선덕 청화 절지 화과문 큰 주발 明宣德青花折枝花果纹大盌〉 등이 그것인데, 이들은 최저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에서 유찰되어버렸다.
2-2
소더비 뉴욕
올해 봄 소더비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은 8개의 경매를 열어 41,320,126달러(한화 약 468억 5,702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5점의 작품이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거래됐다. 11 8개의 경매 중 《중국예술 진품 Important Chinese Art》의 공헌이 가장 컸는데 이 경매에서만 3점의 작품이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거래되었고 총 거래액은 19,780,750달러(한화 약 223억 6,213만 원)였다. 12
낙찰품명 |
추정가(달러) |
커미션 포함 거래가(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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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심주 행서(沈周行书),〈낙화시 落花诗〉권, 총 13수의 시 기록 |
1,200,000-1,800,000 |
3,020,000 |
2 |
청건륭 병인년(1746年, 清乾隆丙寅年) 어서(御书),〈대방광원각 수트라 료의경 大方广圆觉 修多罗 了义经〉전 2권 |
300,000-500,000 |
2,660,000 |
3 |
〈만다라 티벳 탕카(曼荼罗西藏唐卡)〉, 약 1370~1380년 |
800,000-1,200,000 |
2,420,000 |
4 |
〈동황금 여의륜 관세음보살 좌상 铜鎏金“如意轮观世音菩萨”坐像〉,당말 또는 오대 |
60,000-80,000 |
2,060,000 |
5 |
〈청건륭 가경 백옥조어유도필통 清乾隆 嘉庆 白玉雕御游图笔筒〉 |
800,000-1,200,000 |
2,060,000 |
《중국예술 진품》의 총 거래액은 19.78백만 달러(약 1.33억 위엔)를 달성했고, 간판 작품이었던 1746년 작품 청건륭 병인년(清乾隆丙寅年) 어서(御书)〈대방광원각 수트라 료의경 大方广圆觉 修多罗 了义经〉(그림8)두 첩이 22만 위엔에 경매를 시작, 격렬한 입찰 경쟁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최저 예상가보다 8배가 높은 2.66백만 달러(한화 약 30억 713만 원)에 거래됐다.
그림 8. 〈대방광원각 수트라 료의경〉
작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특별 경매 《경긍: 중국 고고예술 琼肯:中国高古艺术 Junkunc: Arts of Ancient China》(이하 《경긍》) 13과 《강희: 결예당 진장 康熙:洁蕊堂珍藏 Kangxi: The Jie Rui Tang Collection, Part II》(이하 《강희》) 14의 휼륭한 성적을 올해에도 이어나가기 위해 소더비 뉴욕은 올해 이 경매들을 두 번째로 진행했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긍》경매의 경우 총 거래액이 4,138,125달러(한화 약 46억 7,815만 원)에 달했고, 《강희》경매의 경우 2.237백만 달러(한화 약 25억 2,892만 원)에 그쳐 전년도의 결과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15 그러나 〈청 강희 오색 망월도시문 필통 清康熙五彩望月图诗文笔筒〉(그림9)이 최저 예상가의 7배가 넘는 572,000달러(한화 약 6억 4,664만 원)에 거래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림 9. 〈청 강희 오색 망월도시문 필통〉
《양문 중국 옥기 진장 杨门中国玉器珍藏 The Robert Youngman Collection of Chinese Jade》경매는 1,036,625달러(한화 약 11억 7,190만 원)의 매출과 70%의 낙찰률을 달성했다.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 예술 Indian, Himalayan & Southeast Asian Art》은 5,166,500달러(한화 약 58억 3,297만 원)의 매출과 75%의 낙찰률을 달성했다. 16 1370~138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다라 티벳 탕카 曼荼罗西藏唐卡〉(그림10)는 예상가가 0.8~1.2백만 달러였으나 최종적으로는 2.42백만 달러(한화 약 27억 3,218만 원)에 거래됐다.
그림 10, 〈만다라 티벳 탕카〉
3
중국예술품에 쏠리는 시선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창립 초기에 이 행사의 목적은 전세계에 ‘아시아예술’을 펼쳐 보이고 관심을 끄려는 데 있었다. 이는 뉴욕 예술시장의 기반이 풍부한 컬렉션 자원을 기반으로 하며, 아시아예술의 전체 범주 중에서 중국 예술품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크리스티 뉴욕 아시아예술주간 장르별 거래액 대비표(2015년 봄2019년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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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015 |
2016 |
2016 |
2017 |
2017 |
2018 |
2018 |
2019 |
봄 |
가을 |
봄 |
가을 |
봄 |
가을 |
봄 |
가을 |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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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화 |
3% |
8% |
14% |
5% |
1% |
6% |
13% |
10% |
10% |
중국 도자기 및 공예품 |
13% |
60% |
68% |
51% |
12% |
48% |
34% |
54% |
24% |
청동기・불상・고옥・송대 자기 |
31% |
79% |
9% |
23% |
4% |
6% |
|||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의 공예 |
2% |
16% |
18% |
7% |
8% |
14% |
12% |
8% |
6% |
현・당대 동남아 예술 |
16% |
6% |
23% |
18% |
24%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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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예술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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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82% Robert H. Ellsworth 컬렉션 경매 |
40% Florence & Herbert Irving 컬렉션 경매 |
다이옥션(大羿拍卖, www.dayiauction.com) 도자기 부문의 전문가 원화챵(温华强)의 말에 따르면,
뉴욕 예술품시장의 특징은 그 체계가 거대하고, 장르가 비교적 완전하며, 이미 구비된 컬렉션들의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에 관심이 있는 구매자와 동종업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특히 록펠러(Rockefeller)와 같은 미국의 중요한 가문이나 신탁기금의 실력, 몇 대에 걸쳐 쌓여 온 컬렉션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정치계의 유명 인사, Robert H.Ellsworth(安思远, 맨해튼에서 주로 활동하고 중국 명예 시민권까지 취득한 유명한 아시아 예술품 컬렉터)와 같은 유명 골동품 상인, 박물관급 기구 등이 종종 그들의 컬렉션을 경매에 내놓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시장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특징은 해외 경매에 공급되는 물품들이 대부분이 기물(器物) 위주로, 중국 도자기 및 공예품 전문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의 수량이 많다는 것이다. 서화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그 비중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적다.
소더비 뉴욕 아시아예술주간 장르별 거래액 대비표 (2015년 봄2019년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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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015 |
2016 |
2016 |
2017 |
2017 |
2018 |
2018 |
2019 |
봄 |
가을 |
봄 |
가을 |
봄 |
가을 |
봄 |
가을 |
봄 |
|
중국서화 |
45% |
42% |
31% |
76% |
56% |
45% |
35% |
34% |
18% |
중국 도자기 및 공예품 |
29% |
42% |
43% |
20% |
44% |
55% |
41% |
41% |
49% |
청동기・불상・고옥・송대 자기 |
9% |
16% |
|
4% |
|
|
4% |
25% |
13% |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의 공예 |
6% |
|
11% |
|
|
|
16% |
|
13% |
현・당대 동남아 예술 |
11% |
|
15% |
|
|
|
4% |
|
7% |
▲ 소더비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장르별 거래액 대비표
크리스티와 소더비 두 경매회사의 예술품 장르별 거래액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중국예술품은 일관되게 ‘절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욕 소더비의 경우 서화부문의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중국 도자기와 공예품은 약 4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소더비의 서화경매에 출품된 작품수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었다. 그러나 낙찰률이나 거래액은 크리스티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몇 년 간 뉴욕으로 간 구입자들은 기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천천히 서화 부문의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의 다른 부문에 대해 말하자면, 인도와 히말라야 및 동남아 공예품, 현대 및 당대 동남아 예술, 일본과 한국의 예술이 전체에서 각각 20~30% 정도를 차지했다. 2018년 3월 22일 뉴욕 소더비는《히말라야 예술 The Richard R. & Magdalena Ernst Collection of Himalayan Art》경매를 열었는데, 커미션 포함 총 5,173,875달러(한화 약 55억 8,778만 원)의 배출을 올렸고 이는 그해 전체 거래액의 16%를 차지했다. 17
그림 11. 《히말라야 예술》경매 출품작 중 일부
또한 최근 국내 및 해외의 경매에서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갑자기 ‘고고 열풍(高古热)’ 18이 불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위 표에서 보면, 뉴욕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경매에서 고옥, 청동기, 송대 도자기 등 원대 이전의 시기의 기물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테랑 고대예술품 감정 및 투자 상담사 량샤오신(梁晓新)에 따르면, 최근의 뉴욕 시즌 경매에서 명청 도자기 부분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고, 원대 이전 시기의 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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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와 그 의미, 해외시장에서 중국 예술품의 영향력을 어떻게 볼 것인가?
량샤오신(梁晓新)의 의견을 더 들어보자.
첫째, 중국 국내에서 대규모의 경제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골동품 상인 및 골동품 컬렉팅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둘째, 미술품 시장이 절정기에 있을 때 자원을 지나치게 개발했고 맹목적으로 경매장에서의 가격을 올려놓았다. 셋째, 컬렉터들이 날이 갈수록 이성적으로 구입을 결정하기 때문에, 명청 예술 부문이 최근 오 년 간 활기를 잃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욕에서 열린 경매의 도록에서 명청 예술 부문이 수량이나 질량 모두에서 전보다 뒤떨어졌다는 사실로도 증명된다. 나는 이러한 변화는 매우 정상적인 것이고, 시장이 이성적으로 성숙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기 이후부터 뉴욕은 전세계 예술품 교역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고, 세계적으로 일류인 경매회사들이 위치하고 있기에 많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또한 일급시장에는 우수한 상인들이 전세계 각지에서 예술품을 가지고 모여든다. 일찍이 해외로 유입된 중국예술품은 점차적으로 미국, 런던, 일본의 컬렉터들과 골동품 상인들의 발굴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일정한 위치를 점하게 된 것이다.
량샤오신(梁晓新)은 다음의 말을 덧붙였다.
근대의 컬렉팅은 민국사공자(民国四公子) 19와 베이징 제일의 문물 수집가로 불렸던 왕스샹(王世襄) 등의 앞 세대 시기를 거쳤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그 흐름에 단층이 생겼고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시기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술품 수집은 중국인들에게는 전통적으로 항상 있어 왔던 것이다. 경매사에 대한 중국의 인식은, 이들의 활동이 중국의 경제발전, 특히 개혁개방(1978년 12월) 이후 정책의 변화에 유익하다는 것이며 중국인의 자국 문화에 대한 인식 또한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요즘에는 실력 있는 다수의 컬렉터들이 해외로 나가 중국예술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 이는 ‘각성’의 결과라기보다는 그들의 당연한 ‘귀환’이라고 불러야 한다. 중국예술품은 전세계 예술품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의 중국 예술품의 성장 공간은 아직도 거대하다. 이는 지금은 비주류 예술 장르라 하더라도, 컬렉터들의 인식이 확대되고 성숙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예술시장이 더욱 다원화되면 비주류 예술이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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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개인컬렉터 컬렉션 경매가 가격의 지렛대
크리스티 아시아예술부의 연합의장(Co-Chairmen) 조나단 스톤(Jonathan Stone)에 따르면, 크리스티가 전세계 시장에서 계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공고하게 아시아예술 시장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최근 몇 년 간 컬텍터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문 또는 기관에 소장되어 있던 작품을 이들에게 위탁하여 판매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5년에 진행한 Robert H.Ellsworth의 개인 컬렉션 경매, 2017년에 진행한 후지타미술관 소장품 경매 및 그와 같은 우수한 결과를 낸 올해의 어빙 부부 개인 컬렉션 경매 등과 같은 중량급 개인 컬렉션은 아시아예술 주간 경매 전체의 성공에 점점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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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총액(단위: 백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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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1. 크리스티 뉴욕 2011년 가을부터 2019년 봄까지 거래 총액 추세도
크리스티 뉴욕 2011년 가을부터 2019년 봄까지의 거래 추세도를 보면 두 군데에서 최고 상승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피크점은 ‘중국 골동품의 대부’라 불리는 Robert H.Ellsworth의 개인 컬렉션 경매가 열린 2015년 봄이다. 이때 《금슬화년(锦瑟华年): Robert H.Ellsworth 개인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여섯 번의 경매가 열려 총 2,000점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졌는데, 그 매출이 1.3억 달러(한화 약 1,463억 3,200만 원)에 달해 그해 거래 총액의 82%를 차지했다. 20 이는 동기간 대비 거래량이 늘어난 결과이지만 고가의 작품은 많지 않았고, 다수의 작품들이 다섯 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팔렸다.
다른 하나의 피크점은 2017년 봄으로, 3월 17일에 《종기보회(宗器宝绘): 후지타미술관(藤田美术馆) 소장 중국 고대예술진품》이라는 경매가 열려 일본의 걸출한 예술품 컬렉터 후지타(藤田) 가문이 소장했던 31점의 상・주시대의 청동기와 불교석조조상(佛教石雕造像), 중국 고대회화, 문방용품 등이 경매에 부쳐졌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저녁에 진행된 4점의 중량급 청동 국보 경매였다. 통계에 따르면 이 경매의 총 후지타 컬렉션 경매의 거래 총액은 262,839,500달러(한화 약 2,960억 6,241만 원), 낙찰률은 93.5%에 달했다. 21 경매의 압권이었던 네 점의 청동기 거래 총액은 125.31백만 달러(한화 약 1,411억 4,918만 원)로, 후지타 컬렉션 경매 거래 총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상대 말기 청동 도철문 사각형의 술잔 商晚期青銅饕餮紋方尊〉은 6.5백만 달러에 경매를 시작, 33백만 달러에 낙찰되어 커미션 포함 37,207,500달러(한화 약 419억 1,052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원대 이전 시기 청동기 중 최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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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총액(단위: 백만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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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2. 소더비 뉴욕 2012년 가을부터 2019년 봄까지 거래 총액 추세도
동기간 소더비 뉴욕의 최근 몇 년 아시아 예술주간의 거래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경매에 부쳐진 작품의 수와 거래액의 기복이 비교적 큰 편으로, 춘계와 추계의 차이가 뚜렷하여 전체적으로 W형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Julius Eberhardt 컬렉션의 청동기, 사카모토 고로(阪本五郎, Sakamoto Goro) 컬렉션의 중국예술품, 대만의 의사 컬렉터 양쥔숑(杨俊雄)의 컬렉션 양덕당(养德堂)의 송대 도자기, 홍콩의 부호 구씨가족(邱氏家族) 컬렉션의 중국서화, 경긍(琼肯, Stephen Junkunc 3세, 아래 도판) 컬렉션의 중국 불교조상 등 우수한 내력과 품질을 보장하는 개인 컬렉션 경매의 경우, 그 결과가 전체 가격의 지렛대 역할을 하여 전체 거래총액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작품의 공급원은 시장에서 작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림 12. 스티븐 경긍 3세
스티븐 경긍 3세(Stephen Junkunc III)(그림12)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미국의 중국예술품 컬렉터 중 한 명이다. 그는 1930년대부터 예술품을 수집했고 1950년대에 가장 활발한 컬렉팅 활동을 하여 그가 수집한 약 2,000점의 원대 이전 및 명청대의 작품들이 모두 하나의 계열을 이룰 정도였다. 그의 컬렉션은 특히 그 공급원이 훌륭한데, 그가 일본의 야마나카(山中商会, Yamanaka & Company), 20세기 초기에 해외에서 활동한 거물 골동품 상인 루친자이(卢芹斋, C.T.Loo)와 그의 후임자인 미국인 Frank Caro, Robert H.Ellsworth의 멘토였던 Alice Boney 등 당대 최고의 컬렉터로부터 작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아시아예술 주간 중 열린 《경긍(琼肯: Stephen Junkunc 3세 컬렉션): 중국불교조상 Junkunc: Chinese Buddhist Sculpture》경매(그림13)에는 17점이 경매에 부쳐서 13점이 낙찰되었고, 거래 총액은 7,513,250달러(한화 약 84억 7,870만 원)를 달성했으며 대부분의 작품이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22
그림 13. 《경긍(琼肯: Stephen Junkunc 3세 컬렉션): 중국불교조상》경매 출품작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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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주간인가 경매주간인가?
홍콩의 영보재(永宝斋) 주인이자 저명한 도자기 감정가인 자이지앤민(翟建民)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에 방문해 보니 가장 중요한 일은 직접 경매사에 가서 좋은 작품들을 보고, 한 주 동안 어떤 행사에 참여할 것인지 스케줄을 짜는 일이라고 한다.
이 행사는 업자와 컬렉터들이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한 주의 시간 동안 펼쳐지는 홍보 행사가 많고, 배울 점도 많다.
다이옥션(大羿拍卖) 도자기 부문의 전문가 원화챵(温华强)의 말에 따르면,
해외 각지의 경매장에 다니면서 느낀 것은, 모두의 수준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화와 개인화 추세가 점점 강화되고 있고, 체계의 분류는 더욱 분명해져서 모두가 박물관식의 전시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구입자의 입장에서 보면, 오늘날에는 정보의 전달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경매품에 관련된 자료, 이전의 거래가격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전문가는 그 중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가려 낼 수 있다. 따라서 구입자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고, 경매사는 점점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따라서 자신만의 특색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비록 ‘아시아예술 주간’은 이미 하나의 홍보모델로서 정착하게 되었지만, 시장의 흐름의 측면에서 보자면 경매사가 이미 이 행사의 주도자가 되어있고 화랑이나 골동품상, 박물관 등의 기구가 담당하는 역할은 날로 줄어들고 있다. 베테랑 고대예술품 감정 및 투자 상담사 량샤오신(梁晓新)은 이렇게 말한다.
2009년 첫 번째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이 열린 이래 올해 벌써 열 번째 행사를 치렀는데, 최근 2년을 제외하고 나는 항상 이 행사에 참석해 왔다. 전체적인 느낌은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이 이미 평범해져 버렸으며, 행사가 처음 열렸던 시기처럼 활발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전세계 각지의 아시아예술품 골동품 상인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국 내의 골동품 상인과 박물관이 협력했기 때문에 행사의 규모, 예술품의 종류 등이 지금보다 더 크고 다양하여 사람들을 더욱 신나게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의 행사를 보면 이제 그러한 열기는 없어졌고 경매 프로그램만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 마치 중국에서 온 구입자들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국제적 학술활동과 매체의 관심 또한 줄어들고 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림 14. 로버트 엘즈워스
그가 봤을 때 역대 가장 화려했던 두 번의 행사는 2015년 크리스티가 로버트 엘즈워스(Robert H.Ellsworth)(그림14) 컬렉션 경매를 열었을 때와 2017년 크리스티가 후지타미술관 컬렉션 경매를 열었을 때이다. 이러한 클래식한 경매들은 경매장에서만 그 존재감이 빛나는 것이 아니다. 량샤오신은 이렇게 덧붙였다.
내 생각에 정말 안타까운 일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중요한 경매가 열리더라도 이에 관련된 전시나 학술활동 등이 전혀 준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5년과 2017년 같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더욱 깊이 있고 수준 높은 방식으로 아시아예술을 홍보해야 하는데, 그때 마저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아시아예술 주간은 이미 아시아예술 경매 주간으로 바뀌어버린 것 같다. 중국에서 온 크고 작은 골동품 상인 이외에는 별달리 주목할 만한 것이 없고, 초창기에 지녔던 연례행사로서의 화려함과 다양성 또한 사라진 것 같다.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은, 시장이 점점 더 성숙하게 되면서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과 같은 종합성의 대규모 행사가 지니는 흡인력이 매우 커졌다는 것이고, 그로써 부단히 새로운 것을 발굴해 내는 사람들의 유입 또한 많아졌다는 것이다. 뉴욕은 여전히 전세계 4대 중국예술품 교역지 중 한 곳이고, 춘계 경매는 그해 경매 성적 전체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 아시아 예술주간에 주목하는 컬렉터, 업자, 예술 애호가 등은 여전히 많다.
- 이 보고서는 중국 미술품 경매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김새미(베이징사범대학 철학학원 미학전공 박사과정). 段维佳,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10주년, 중국예술품을 둘러싼 국제시장’, 「雅昌艺术网专稿」, 2019. 3. 26. https://news.artron.net/20190326/n1048344_1.html [본문으로]
- 한화는 크리스티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경매(2019.3.19-22) 중 마지막 경매일인 2019년 3월 22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0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1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19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2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2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0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19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0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소더비 뉴욕 아시아예술 주간 경매(2019.3.18-23) 중 마지막 경매일인 2019년 3월 23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20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여기서 고고(高古)는 명청대와 구분되는 원대 이전의 시기를 말한다. 경긍은 헝가리 출신으로 미국 시카고로 이민한 컬렉터 스티븐 경긍 3세(Stephen Junkunc III)이다. [본문으로]
- 강희는 청대 성종의 연호이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3월 19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양문 중국 옥기 진장》 경매의 한화는 2019년 3월 19일, 《인도, 히말라야 및 동남아 예술》 경매의 한화는 2019년 3월 21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8년 3월 22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여기서 高古는 명청대와 구분되는 원대 이전의 시기를 말한다. [본문으로]
- 민국시기(1912~1949) 4인의 명문 자제를 일컫는다. 4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중화 민국 초대 대통령 위안스카이(袁世凯)의 둘째 아들 위안커원(袁克文)과 만주지방과 북중국 일부를 지배한 군벌 장쭤린(张作霖)의 장자 장쉐량(张学良)이 포함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한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5년 3월 20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7년 3월 17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 한화는 2018년 9월 12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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