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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술시장/2020

필립스 경매, 동시대 미술품 구매자 유입을 위한 뱅크시와 카우스의 특별전 뉴욕 개최

필립스 경매는 '지금 당장 갖고 싶어'하는 특징을 지닌 새로운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뉴욕에서 뱅크시와 카우스의 특별전을 개최한다.[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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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경매는 2020 1 14일부터 2 10일까지 약 한 달간 뉴욕에서 지난 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뱅크시와 카우스의 작품 판매를 위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열 마리의 원숭이들과 돌고래: 뱅크시 & 카우스(Ten Monkeys and a Dolphin: Banksy & Kaws)≫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2020년 들어 필립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벤트이다. 이 전시를 통해 필립스는 두 작가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회화, 프린트, 조각 작품 약 20여점을 전시 및 판매할 예정이다. 뱅크시와 카우스는 지난 2019, 여러 차례 경매기록을 다시 쓰면서 미술시장에 다양한 고객들을 유입시켰다.  




그러나 필립스의 프라이빗 세일부서의 수장인 미티 헤이든(Miety Heiden)은 예상치 못한 가격에 거래된 몇몇의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뱅크시와 카우스의 작품들 역시 대부분 일정한 금액에 팔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필립스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까닭은 이 두 작가가 유명한 컬렉터들 뿐 아니라, 이제 막 처음으로 미술품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 모두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이든은지금 미술시장은 이 두 작가들에게 굉장히 열려 있다. 특히 시장에 처음 유입되는 사람들에게 아직 워홀이나 바스키아만큼 가격대가 높지 않은 뱅크시와 카우스는 매우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배경을 지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들의 작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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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 선보일 20개의 작품은 모두 익명의 유럽 출신 판매자의 소유품이다. 이 판매자는 지난해 필립스가 타이페이에서 개최했던 뱅크시 전시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헤이든은 타이페이 뱅크시 전이 거둔 수익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도필립스가 그 지역에서 거둔 최고의 성공'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특별전의 작품들의 가격은 25,000달러(한화 약 2,900만 원)부터 시작하여 3백만(한화 약 34 8,150만 원), 4백만 달러(한화 약 46 4,200만 원) 사이로 책정되었다. 헤이든은 해당 작품들의 높은 가격을 고려하였을 때 작품이 모두 팔려 나가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특별전의 판매성적은 예상하기가 점차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미술시장의 작동 방식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뱅크시나 카우스는 이렇듯 급변하는 시장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헤이든은 “90년대에는 5년 이내로 만들어진 작품은 절대로 경매에 올리거나 판매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지난 해에 나온 작품도 자연스럽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뱅크시와 카우스의 놀라운 성장과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작품을 그냥 보고 구입한다, 동시대 미술품 구매자들의 성향을 작품 구매를 위해 리서치나 뒷 이야기를 조사하는 일보다는 그냥 갖고 싶고 원하면 사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Taylor Dafoe, ‘Phillips Will Hold a Selling Show of Banksy and KAWS in New York to Target a New Generation of Want-It-Now Buyers, 「ArtNet News」, 2020.1.16. https://news.artnet.com/market/phillips-will-mount-joint-kaws-banksy-show-new-york-1746444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