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가디언 홍콩 2019년 가을경매 6.17억 홍콩달러 매출 올리며 순조롭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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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국면 속에 있는 홍콩에서 이번 10월에 진행된 경매에는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 위탁자가 갑자기 판매를 취소하면 어쩌나, 구입자가 경매장에 도착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이나가디언 홍콩의 경매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성과를 냈다. 먼저 경매 직전에 판매 취소를 요청한 위탁자가 없었다. 다음으로는 대륙에서 프리뷰전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베이징에서 다수의 위탁자가 합세했다. 마지막으로 위챗으로 경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여 홍콩에 직접 오지 못한 손님들이 응찰할 수 있도록 접근 경로를 넓혔다. 더욱 중요한 점은, 경매품의 선택과 배치에 심혈을 기울여 아시아 20세기 및 컨템포러리 미술, 중국서화 등 가장 중요한 두 부문의 경매를 돋보이게 하고, 도자기와 공예품, 고전가구 및 보석 사치품의 출품작은 원칙에 입각해 선별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차이나가디언 홍콩의 2019년 가을경매는 617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942억 2,207만 원) 2라는 우수한 결과를 냈고, 14점의 작품이 10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15억 2,710만 원)가 넘는 금액에 거래됐다. 요시토모 나라의 〈한밤의 흡혈귀 午夜吸血鬼〉와 장다치엔의 〈백운당도 白云堂图〉가 37.15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56억 7,317만 6,500 원)에 거래됐다. 수말당초의 〈백색유약 좌대 위의 사자상 白釉莲台坐狮〉이 추정가의 4배가 넘는 21.43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32억 7,257만 원)에 거래됐고, 리쩐(李真)의 〈대사가 용을 몰다 大士骑龙〉가 작가의 경매 거래 최고가 신기록을 순식간에 경신했다. 고전 가구 및 보석 사치품 부문에서도 3점이 10백만 홍콩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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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0세기 및 컨템포러리 미술: 역대 최고의 낙찰총액 달성
아시아 20세기 및 컨템포러리 미술 부문에서는 총 160점이 출품, 낙찰률은 77.5%에 달했고 낙찰총액은 161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45억 8,631만 원)에 달했다. 작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0% 올랐고, 차이나가디언 홍콩 아시아 20세기 및 컨템포러리 미술 부문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최근 시장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요시토모 나라의 〈한밤의 흡혈귀 午夜吸血鬼〉는 15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2억 9,065만 원)에 경매를 시작, 20여 번의 응찰을 거쳐 32.50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49억 6,307만 원)에 낙찰, 커미션 포함 37.15만 홍콩달러(한화 약 56억 7,318만 원)에 거래되어 이 부문 1등의 자리에 올랐다. 최근 중국 컨템포러리미술 시장에서 핫한 스타로 떠오른 리우예의 작품 또한 좋은 성적을 냈는데, 그의 1995년 작품 〈평형을 잃다 失去平衡〉는 5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7억 6,355만 원)에서 경매를 시작, 뜨거운 경쟁을 거쳐 추정가의 3배에 달하는 22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33억 5,962만 원)에 거래되어 이 부문 최고가 작품 2위의 자리에 올랐다. 판위량(潘玉良)의 〈해변의 나부 海边浴女〉과 짜오우지의 〈24.01.73〉는 17.40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6억 5,715만 원)에 거래됐다. 리쩐(李真)의 〈대사가 용을 몰다 大士骑龙〉는 3.2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4억 8,867만 원)에 경매를 시작, 9.6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14억 6,803만 원)에 낙찰되어 커미션 포함 11.19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17억 882만 원)에 거래되어 작가의 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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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치엔 중국 서화부문 경매를 이끌다
그림 1. 장다치엔,〈발묵운산〉
중국서화 부문은 두 번의 경매를 열어 600점을 경매에 부쳤고, 낙찰총액 154.7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36억 7,838만 원)를 달성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장다치엔(张大千)과 황쥔비(黄君璧)가 교류하며 제작한 작품 〈백운당도 白云堂图〉와 〈황쥔비에게 보내는 “재능이 뛰어난 영웅” 행서련〉으로, 이 두 작품의 원본은 각각 따로 소장되어 있었으나 이번에 기회와 인연이 딱 들어맞아 두 예술가의 두터운 우의를 보여주는 기록물이 한 자리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백운당도〉는 37.15만 홍콩달러(한화 약 56억 7,318만 원)에 거래되어 이번 시즌 중국 서화 부문 최고가 작품이 되었고 장다치엔이 황쥔비에게 보낸 작품은 889만 홍콩달러(한화 약 13억 5,759만 원)에 거래됐다. 장다치엔의 또 다른 작품 〈발묵운산 泼墨云山〉(그림1)은 935만 홍콩달러(한화 약 14억 2,784만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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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와 공예품: 백사자가 1등의 자리에 오르다
이번 시즌 도자기와 공예품 부문은 6번의 경매를 열어 700점의 작품을 경매에 부쳤다. 도자기, 옥기, 문방용품, 민국시기의 도자기 등이 출품되었고 낙찰총액 169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258억 799만 원)를 달성했다. 일본의 전각서예가 Toan Kobayashi 선생 컬렉션에 출품된 작품 19점이 모두 낙찰되어 27.09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41억 3,691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자기와 공예품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띈 작품은 매우 희귀한 수말당초의〈백색유약 좌대 위의 사자상 白釉莲台坐狮〉(그림2)으로, 추정가의 3배에 달하는 21.425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32억 7,181만 원)에 거래됐다. 단 하나밖에 없는 진귀한 작품으로 추정되는 서한시대 백옥 양지니 모양의 등은 한대 공예가의 뛰어난 지혜와 옥을 다루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어 큰 주목을 받았고 19.70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30억 839만 원)에 거래됐다.
그림 2. <백색유약 좌대 위의 사자상>
- 이 보고서는 중국 미술품 경매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김새미(베이징사범대학 철학학원 미학전공 박사과정). ‘차이나가디언 홍콩 2019년 가을경매 6.17억 홍콩달러 매출 올리며 순조롭게 마무리 中国嘉德香港2019秋拍6.17亿港币顺利收官’, 「雅昌艺术网专稿」, 2019.10.10. https://news.artron.net/20191010/n1062153.html [본문으로]
- 한화는 2019년 10월 7일 최종고시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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