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시장관찰] 홍색경전, 소리없이 컬렉터들의 블루칩이 되다 (【市场观察】红色经典,悄悄成为收藏蓝海) [시장관찰] 홍색경전, 소리없이 컬렉터들의 블루칩이 되다 (【市场观察】红色经典,悄悄成为收藏蓝海) 11928년 10월, 마오쩌둥이 상간변계당(湘赣边界党) 제2차 대표대회를 위해 작성한 결의문 「중국의 홍색정권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나(中国的红色政权为什么能够存在)」에서 ‘홍색’과 혁명이 처음으로 연관되어 언급된 뒤로, 홍색의 함의는 풍부하고 다양해졌으며 점차 장엄한 정치적 색채로 인식되게 되었다. 이때부터 홍색은 중국에서 때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생명력을 지니고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고, 각기 다른 사회의 구석구석까지도 그 의미가 침투했다. 중국의 현대미술 또한 개혁개방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에 신중국이 지배했던 1949─79년의 30년 동안 ‘홍색경전’이라는 특수한 유형의 예술이 만들어지게 되었..
[2020년 상반기 결산 리스트] 중국 청년 미술가 탑10: 글로벌 화랑이 강세 시장을 부양시킬 것인가? [2020년 상반기 결산 리스트] 중국 청년 미술가 탑10: 글로벌 화랑이 강세 시장을 부양시킬 것인가? 70후와 80후(1970년,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 중국 미술가들의 활약이 돋보인 2020년 상반기, 각종 대형 경매에서 이들이 하나 둘 작품의 경매 거래 최고가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청년 미술 부문의 ‘권토중래(卷土重来)’가 선언되는 듯 했다. 이 세대의 미술가들은 비록 성장 배경이나 창작의 스타일 등이 제각기 달랐지만 대략 2013년부터 ‘젊은 미술가’라는 부문의 주체로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5년까지 청년미술 시장의 흐름은 상승세라기보다는 침식기였는데, 이때 많은 미술가들이 풋풋함을 버리고 성장하기 위해 어려운 시간을 견디며 뒤로 물러나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
[2020년 상반기 결산 리스트] 중국 컨템포러리 미술가 탑10: 고난의 시기, 누가 역행하여 위로 오르고 있나? (【2020年中榜】中国当代艺术家TOP10:艰难时刻,谁在逆流而上?) [2020년 상반기 결산 리스트] 중국 컨템포러리 미술가 탑10: 고난의 시기, 누가 역행하여 위로 오르고 있나? (【2020年中榜】中国当代艺术家TOP10:艰难时刻,谁在逆流而上?) 2020년 상반기는 미술시장에 있어서 의심의 여지 없이 험난한 시기였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 상황에서, 오프라인 전시와 주요 경매회는 모두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6월까지 미술시장의 분위기는 사람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뉴욕의 춘계 경매는 간접적으로 이득을 얻게 되었다. 한편 중국은 선도적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성공하면서 수출입 및 국내 경제가 점차 회복되었는데 마치 강심제를 한 대를 맞은 것과 같아서, 뒤로 미뤄진 홍콩과 ..
냉전 동안 미국의 프로파간다를 선전하기 위해 미술가들도 모르는 새에 그들을 이용한 MoMA와 CIA 냉전 동안 미국의 프로파간다를 선전하기 위해 미술가들도 모르는 새에 그들을 이용한 MoMA와 CIA 1“미국 정부가 1947년 CIA를 설립할 당시, 이들은 기관 구성에 친 미국적 메시지를 퍼뜨리는 심리전의 일환을 담당하는 프로파간다 자산 평가 부서(Propaganda Assets Inventor)를 포함시켰다.” 해당 구절은 제니퍼 다잘이 펭귄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새 저서인 『아트큐리어스: 지금까지 몰랐던, 조금 이상한, 괴상하리만치 멋진 미술사 내의 이야기들(ArtCurious: Stories of the Unexpected, Slightly Odd, and Strangely Wonderful in Art History, Penguin Books, 2020)』에 포함된 구절이다. 이 책에서 다잘은 정..
모작을 전시하는 미술관 모작을 전시하는 미술관 1미술관이 자신들의 소장품에 모작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서서 밝히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루드비히 미술관(Museum Ludwig)이 이번에 대중에 모사작을 전시하기로 하면서 전례없는 전시가 기획되었다. 전은 20세기 초반, 러시아의 급진적인 미술운동을 통해 등장한 미술품들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이전에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 알렉산더 로드첸코(Alexander Rodchenko), 나탈리야 곤차로바(Natalia Goncharova) 등의 유명한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알려졌었으나 최근 새로이 실시한 연구에 따라 모작인 것으로 밝혀진 작품들이다. 2 지난 수십 년 동안 모작 또는 가작의 존재는 미술관 뿐 아니라 미술..
코로나19가 야기한 재정위기 속에서 작품 일부를 판매하기로 한 브루클린 미술관 코로나19가 야기한 재정위기 속에서 작품 일부를 판매하기로 한 브루클린 미술관 1 브루클린 미술관이 소장품 관리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12점의 작품을 내달 크리스티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하였다. 이 중에는 루카스 크라나크(Lucas Cranach), 쿠르베(Courbet), 코로(Corot) 등 유럽 거장, 프랑스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성격이 강한 시립 미술관이 운영비 마련을 위해 소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전염병의 전세계적인 유행이라는 특수한 맥락이 아니었더라면 많은 이의 원성을 샀을 결정이다. 그렇지만 미국 내 많은 미술관, 문화기관들이 방문객 감소, 지원금 삭감 등의 이유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공공 미술관에 대해 부과되었던 여러 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대미술을 취급하는 상업갤러리들이 36퍼센트의 수익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한 아트바젤과 UBS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대미술을 취급하는 상업갤러리들이 36퍼센트의 수익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한 아트바젤과 UBS 1 아트바젤과 UBS 측이 지난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주로 현대 미술작품을 취급하는 상업 갤러리의 수익률이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36퍼센트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문화 경제학자인 클레어 맥앤드류(Clare McAndrew)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갤러리 섹터에서의 코비드-19의 영항(The Impact of Covid-19 on the Gallery Sector)” 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해당 연구는 60개국 795개의 상업 갤러리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전염병이 미술품 거래에 미친 영향을..
2020년 11월 미술품경매시장 Ⅰ. 경매시장분석 ○ 2020년 11월 중 총 19회의 경매(오프라인 3회, 온라인 16회)가 실시되었으며 낙찰총액은 총 117억 원(11,725,740천 원)이었다. (, 참조) 2020년 11월 미술품경매 회사별 출품수, 낙찰수, 낙찰총액(단위: 천 원/ 점) 2019년 11월 ~ 2020년 11월 미술품경매 출품수, 낙찰수, 낙찰총액 추이(단위: 천 원/ 점) ○ 2020년 11월의 낙찰총액은 경매가 전월대비(오프라인2회, 온라인15회) 상대적으로 많이 개최되며 154.35% 증가한 규모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국내 오프라인 1회, 온라인 16회, 홍콩경매 1회)와 비교하면 낙찰총액이 반토막이 나면서 46.53% 감소한 결과이다. 이는 서울옥션 홍콩경매가 COVID-19로 당월에도 개최되지 못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