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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술시장/2019

아트바젤 & UBS, 2018 글로벌 미술 시장 리포트 발표

아트바젤 & UBS, 2018 글로벌 미술 시장 리포트 발표[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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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이자 아트 이코노믹스(Arts Economics)의 창업자인 클레어 맥앤드류(Clare McAndrew)의 주도 하에 발간된 2018 아트바젤 & UBS 글로벌 미술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유명 갤러리의 소득 중 63%는 각 갤러리에서 관리하는 아티스트들 중 상위 3명 작품의 거래액으로부터 충당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소형 갤러리의 경우 소득의 45%를 아티스트 1명의 작품 판매액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앤드류에 따르면 특히 소형 갤러리의 경우 그들이 의존하고 있는 1명의 아티스트가 갤러리를 떠나거나 더 큰 갤러리로 소속을 옮길 경우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맥앤드류는 소수의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수익 모델에 더불어 소형 갤러리들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된 원인들을 지적하였다. 소형 갤러리들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받기가 힘든 한편, 아트페어 출품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높은 참가비 또한 부담을 주고 있다. 작품이 거래되더라도 지불 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소형 갤러리의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아트페어들은 중소형 갤러리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 갤러리들에게 더 많은 참가비를 내게 하고 중소형 갤러리들의 참가비를 할인하겠다고 발표해 왔으나 맥앤드류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은 사실상 실제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는 대형 갤러리 및 그들이 거래하는 초고가 작품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글로벌 미술 시장의 구조에 기인한다. 2018년 글로벌 미술 시장 총 거래액은 674억 달러(한화 약 752,184억 원)2017년 대비 6% 증가하였다.[각주:2] 그러나 연 총 거래액 250,000달러(한화 약 27,900만 원) 미만의 딜러들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대비 18% 하락하였으며, 연 총 거래액 500,000달러(한화 약 55,800만 원) 미만의 딜러들의 경우 역시 판매 하락으로 곤경을 겪었다. 반면 연 총 거래액 10백만-50백만 달러 구간에 위치하는 딜러들의 경우 총 거래액이 전년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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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시장은 미국, 영국, 중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세 국가는 전 세계 미술품 총 거래액에서 84%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는 세계 총 거래액의 44%, 299억 달러가 거래되었으며, 브렉시트 협상 시한 종료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영국은 세계 2위로 전년대비 8% 상승한 14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였다. 반대로 중국은 전년대비 3% 하락한 129억 달러 규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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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 시장의 성장 역시 두드러진다. 2018년 온라인 경매 시장 총 거래액은 60억 달러(한화 약 66,960억 원)로 전년대비 11% 상승하였으며 이는 온라인 경매 시장이 미술 시장의 여타 분야보다 두 배 가량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 경매 시장의 고속 성장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가 미술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600명의 초 부유층 자산가들을 상대로 조사를 수행한 맥앤드류와 UBS는 밀레니얼 세대 자산가의 93%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미술 작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음을 발견했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유신희(파리 소르본 1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Anna Brady, ‘Smaller galleries rely on just one artist for almost half their income, Art Basel and UBS Global Art Market Report finds’, 「The Art Newspaper」, 2019. 3. 8. https://www.theartnewspaper.com/news/smaller-galleries-rely-on-one-artist-for-half-their-income-study-finds [본문으로]
  2. 한화는 2018년 12월 31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