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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술시장/2018

총거래액 약 6.8억 위안! 화이국제(홀리옥션)의 개척로, 안정 속의 놀라움과 기쁨

총거래액 약 6.8억 위안! 화이국제(홀리옥션)의 개척로, 안정 속의 놀라움과 기쁨

【雅昌专稿】总成交逾6.8亿元!华艺国际拓展之路“稳中有惊喜”[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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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이틀간 17개 경매를 통해 진행된 화이국제 2018년 가을 경매는 6.8억 위엔(한화 약 1,163억 5천만 원)이라는 거래 총액을 달성하며 원만히 막을 내렸다. 특히 대천세계: 장다치엔 대작전(大千世界:张大千作品集珍)과 당세에 찬연하다: 중국공예미술 대가 황용췐 금동불상 대작전(烁今:中国工艺美术大师童永全金佛集珍)의 두 경매가 완판의 대성공을 거뒀다. 전체 경매 중 8점의 천만급 작품이 2천만 위엔(한화 약 34억 2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됐다.[각주:2]


이틀간의 각축전을 벌인 끝에, 이들이 추천 부문으로 내세운 여섯 개의 중국서화 경매는 총 3.5억 위엔(한화 약 598억 8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 장다치엔(张大千1899-1983)의 〈천녀산화도(그림1)가 3,473만 위엔(한화 59억 4천만 원)에 거래되어 본 시즌 전체 경매품 중 최고가품 제일의 자리에 올랐고, 황빈홍(黄宾虹, 1865-1955)의 만년 걸작 〈산거도〉가 3,105만 위엔(한화 약 53억 천만 원)에 거래되어 최고가품 2위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봄 경매에서 원대 화가 축윤명(祝允明, 1460-1526)의 〈행초시사권〉은 4,197.5만 위엔(한화 약 71억 8천만 원)에 거래되면서 작가의 작품 전세계 경매시장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는데, 이번 가을 경매에서는 그의 〈전적벽부(前赤壁赋)가 2,760만 위엔(한화 약 47억 2천만 원)에 거래되어 중국서화 부문 최고가품 3위의 자리에 올랐다.


그림 1. 장다치엔(张大千), 〈천녀산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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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세계: 장다치엔 대작전은 의심의 여지없이 중국서화 부문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냈는데, 11점의 작품이 모두 판매되어 5,816.7만 위엔(한화 약 99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특별경매는 2015년 첫 번째로 개최되었는데 올해 두 번째로 같은 제목으로 열려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천녀산화도는 중화민국의 사업가이자 상하이 민화방직공장의 창립자인 사치류(谢稚柳)의 외종사촌 형인 왕유림(王有林)이 소장하고 있었던 작품으로, 장다치엔이 자신의 애인이었던 조선의 여인 지춘홍(池春红)을 모델로 하여 그린 것이다. 1,800만 위엔에 경매를 시작하여 3,200만 위엔(한화 약 54억 7천만 원)에 낙찰, 커미션 포함 3,473만 위엔(한화 약 59억 4천만 원)에 거래됐고, 중국서화 부문은 물론 2018년 화이국제 가을 경매 전체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춘풍석루 양곤봉(春风石楼 杨崑峰)의 컬렉션이었던 장다치엔의 발북발채 산수화 〈강산춘산원(江上春山远)〉은 575만 위엔(한화 약 9억 8천만 원)에 거래되어 장다치엔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품 2위의 자리에 올랐고, 작가의 돈황벽화 연구기 제 3년에 완성한 작품 〈무량득복 无量得福은 563.5만 위엔(한화 약 9억 6천만 원)에 거래되어 3위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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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서화》 경매는 총 104점을 경매에 부쳐 95점을 낙찰시켜 낙찰률 91.35%를 달성했고, 그 거래액은 일억 사백만 위엔(한화 약 177억 9천만 원)에 달했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스(傅抱石, 1904-1965)의 〈춘잔홍기여화(风展红旗如画)는 230만 위엔에 경매를 시작, 400만 위엔(한화 약 6억 8천만 원)에 낙찰됐다. 《담소하는 대학자: 명인의 상관(谈笑鸿儒:名人上款)[각주:3]은 총 109점을 경매에 부쳐 106점을 낙찰시켰고 낙찰률 97.25%, 거래액 6,078.67만 위엔(한화 약 104억 원)을 달성했다.


그중에서 황빈홍의 〈산거도(그림2)에서는 3,105만 위엔(한화 약 53억 천만 원)에 거래되어 이 경매 최고의 스타 작품이 됐다. 1948년, 85세의 황빈홍은 항저우로 향하여 생애 최후의 7년을 그곳에서 보냈는데, 이 작품은 작가의 창작 심리가 가장 개방적일 때 완성된 작품이며, 그의 예술생애의 절정기인 1950년에 그려진, 동인당(同仁堂) 가족 12대 후계자 락경우(乐镜宇 혹은 락다총 乐达聪)의 76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장샤오차오(张少操)가 황빈홍에게 제작을 청하여 탄생하게 된 작품이다.


그림 2. 황빈홍(黄宾虹), 〈산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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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대서화 경매는 총 63점을 경매에 부쳐 53점을 낙찰시켰고, 낙찰률 84.13%, 거래액 5,797.84만 위엔(한화 약 99억 2천만 원)을 달성했다. 축윤명(祝允明)의 〈전적벽부(前赤壁赋)(그림3)는 1,000만 위엔에 경매를 시작, 2,400만 위엔(한화 약 41억 원)에 낙찰되어 2,760만 위엔(한화 약 47억 2천만 원)에 거래됐다. 이 초서체 작품은 작가가 쑤저우로 돌아간지 2년째가 되던 1524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이때 작가는 젊었을 때 재능이 있음에도 때를 만나지 못한 데서 받은 스트레스와 관리사회의 잡무가 주는 혼란스러움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고 소쇄한 마음으로 창작에 임하면서 예술창작의 절정기에 달해 있었다.


그림 3. 축윤명(祝允明), 〈전적벽부 前赤壁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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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미술백년작품: 국화편 경매는 111점을 경매에 부쳐 104점을 낙찰시켜 낙찰률 93.69%, 거래액 3220.92만 위엔(한화 약 55억 천만 원)을 달성했다. 그중 양산셩(杨善深)의 석양은 무한히 좋다: 대련 한 조(夕阳无限好: 对联一堂)가 345만 위엔한화 약 5억 9천만 원)에 거래됐다. 오오수정: 가재에서 매경서우까지(吾吴守正: 从愙斋到梅景书屋)는 3,628.02만 위엔(한화 약 62억 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도자기, 옥기, 공예품 부문은 여섯 개의 경매를 열어 1.9억 위엔(한화 약 325억 천만 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당세에 찬연하다: 중국공예미술 대가 황용췐 금동불상 대작전(烁今:中国工艺美术大师童永全金佛集珍)은 완판됐다.


정관: 역대 조상 및 종교예술품(静观: 历代造像及宗教艺术品)은 화이국제가 특별히 설립한 이들의 대표 경매인데, 7,461만 위엔(한화 약 127억 6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에서 13~14세기 동에 순금 도금을 한 보관 석가모니(铜鎏金宝冠释迦牟尼)가 1,552.5만 위엔(한화 약 26억 5천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이 경매에는 평면 종교 예술품도 출품되었는데 송인이 쓴 경불(宋人写经)이 517.5만 위엔(한화 약 8억 8천만 원)에 거래됐다.


물외: 문인서방(物外—文人书房)은 2483.77만 위엔(한화 약 42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중에서 청나라의 정치가·문학가인 증국번(曾国藩, 1811-1872)이 쓴 편지 서화첩 42절이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166.75만 위엔(한화 약 2억 8천만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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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당대예술 부문은 현당대예술과 아름다운 시대: 바르비종과 19세기 유럽 고전예술 정선품의 두 경매로 나뉘어 진행되어 거래 총액 6,747만 위엔(한화 약 115억 4천만 원)을 달성했다. 경매가 열리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우관쫑(吴冠中, 1919—2010)의 시솽반나 벵골보리수(西双版纳榕树)(그림4)는 2,000만 위엔(한화 약 34억 2천만 원)에 경매를 시작, 2,600만 위엔(한화 약 44억 5천만 원)에 낙찰됐고 커미션 포함 2,990만 위엔(한화 약 51억 천만 원)에 거래됐다. 1978년 우관쫑은 윈난(운남)에 가서 스케치 작업을 하면서 소수민족의 풍치를 몸소 체험했고, 시솽반나의 열대 우림 경관을 직접 보고 느꼈다. 이 작품은 벵골보리수의 거대한 몸통 부분이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구성인데, 이러한 구성 방식은 나무 본연의 모습을 화면 속에서 극대화한다. 작가는 수수하면서 고풍스러운, 늙었어도 굳센 나뭇가지를 화면 속으로 끌어들여 각기 다른 농도의 회색 면적으로써 말라서 홈이 파인 나무의 부분들을 묘사했고, 나무줄기 위에 여러 덧칠을 하여 여러 그림자들이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봄이 가고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흔적들을 나타냈다.


그림 4. 우관쫑(吴冠中), 〈시솽반나 벵골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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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과 명품시계 부문에서는 고전은 영원하다: 비취 및 아름다운 보석 정선품(经典永恒: 精品翡翠及瑰丽珠宝)과 시간의 기예: 진귀한 명품 시계(时光技艺: 珍贵名表) 두 개의 경매를 열어 총 3,998만 위엔(한화 약 68억 4천만 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그중에서 8.01캐럿 원형의 순도가 완벽한 Type II a 탁월한 다이아몬드(unmounted)(그림5)가 747.5만 위엔(한화 약 12억 8천만 원), 천연비취로 장식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adeite and Diamond Necklace가 47.25만 위안(한화 약 4억 2천만 원)에 거래됐다.


그림 5. 8.01캐럿 원형의 순도가 완벽한 Type II a 탁월한 다이아몬드(unmounted)



명주와 명차 부문은 400점을 경매에 부쳐 3,344만 위엔(한화 약 57억 2천 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1987-1988년 꾸이저우 마오타이주가 74.75만 위엔(한화 약 1억 2천만 원)에 거래됐다.

 

 

 






  1. 이 보고서는 중국 미술품 경매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2018년 11월)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김새미(베이징사범대학 철학학원 미학전공 박사과정) 梁侨, ‘총거래액 약 6.8억 위엔! 화이국제(홀리옥션)의 개척로, 안정 속의 놀라움과 기쁨’, 「雅昌艺术网专稿」, 2018.11.18. https://news.artron.net/20181118/n1033211.html. [본문으로]
  2. 한화는 2018년 11월 17일의 공시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3. 상관은 남에게 물건 또는 서화 등을 선사하거나 편지를 쓸 때 그 상단에 쓰는, 받는 사람의 이름이나 호를 말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