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의 대유행 상황에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기 위해 뉴욕 사우스햄튼에 분점을 개관한 필립스 옥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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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갤러리와 상업 전시 공간들이 하나둘씩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몇몇 옥션하우스와 갤러리들은 바이러스의 유행을 피해 도시를 떠난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도시 밖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중 한 예로, 세계적인 옥션 업체인 필립스가 오는 금요일, 뉴욕 사우스햄튼(Southampton)에 분점을 개관하기로 했다. 필립스의 총괄대표인 에드워드 돌먼(Edward Dolman)은 한 인터뷰에서 대유행병이 “산업과 우리의 고객들에 큰 영향을 미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여태껏 맨해튼에서만 다뤄온 미술을 지금 실제로 고객들이 있는 곳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옳은 결정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필립스 뿐만이 아니다. 소더비와 페이스 갤러리(Pace), 하우저 앤 워스(Houser & Wirth), 스카스테트 갤러리(Skarstedt), 반 더 웨그(Van de Weghe), 마이클 워너(Michael Werner), 사우스 에트나 몬토크(South Etna Montauk) 등 대형 경매업체, 주요 갤러리들 또한 올 여름, 롱 아일랜드(Long Island) 동부에 분점을 개점하였다.
과거 사우스햄튼 시청사로 기능하였던 장소에 자리잡은 필립스 사우스햄튼 분점은 11월 11일과 12일 사이에 예정된 20세기와 컨템포러리 미술품 세일을 위한 사전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중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Portrait of A-One A.K.A. King>(예상거래가 10-15백만 달러(한화 약 118억 4,500만 원-177억 6,750만 원)) 2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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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의 미술 중심 도시를 강타하면서 경매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한 생중계 옥션 등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돌만은 여전히 작품을 직접 보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경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고 가치의 미술품을 거래하려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분명히 확인된다고 말한다. 그는 “가상거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가는 현상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작품 앞에 서는 일 분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며, 도시 외곽으로 잠재적 고객을 찾아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다.
-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Peter Libby, ‘Phillips Auction House to Open Hamptons Location’, 「New York Times」, 2020. 8.13. https://www.nytimes.com/2020/08/13/arts/design/phillips-auction-house-hamptons.html [본문으로]
- 한화는 2020년 8월 13일 최종고시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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