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을 막기 위해 컬렉션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브리티시 에어웨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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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 소더비는 재정 위기에 놓인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British Airway)의 소장품의 판매를 맡았다고 밝혔다. 주로 회화와 판화로 구성된 브리티시 에어웨이사의 컬렉션은 재정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약 1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9,700만 원) 2의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출품되었다.
이번 발표에서 소더비는 항공사 컬렉션 중 17점을 두 번의 경매에 나누어 판매할 것이며, 전체 판매금액은 약 0.92─1.4백만 파운드(한화 약 13억 7,534만 원─20억 9,290만 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높은 값어치를 지닌 것은 영국의 미술가 브리짓 라일리(Bridget Riley)의 <쿨 엣지(Cool Edge)>(1982)이다. 이 작품은 0.8-1.2백만 파운드(한화 약 11억 9,594만 원─17억 9,392만 원) 사이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품을 포함하여 조지 쇼(George Shaw),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판화 에디션 등 높은 거래가가 예상된 작품들은 7월 28일 열리는 소더비 런던의 다중 카테고리 미술품 경매 이브닝 세일에 렘브란트, 마티스, 프랜시스 베이컨, 게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과 함께 출품된다. 나머지 작품들은 7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는 옥션에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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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에어웨이사는 전염병의 전세계적 유행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 중 하나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으로 컬렉션의 일부를 내놓았다. 국제 항공운수연합(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5월 레포트에 따르면 항공산업이 올해 겪을 피해액은 무려 84,000백만 달러(한화 약 100조 5,4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 브리티시 에어웨이사 소장품 판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위기로 인해 미술품이 경매에 출품된 첫 경우이다.
미국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항공사들이 운영을 잠정중단하면서 이들의 소장품이 경매에 출품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브리시티 에어웨이사의 컬렉션은 미술품 큐레이팅 전문 업체인 아트와이즈(Artwise)사의 관리 하에 약 12년 동안 수집되었다. 아트와이즈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는 1,500점 이상의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크리스 오필리(Chris Ofili), 자넷 카디프(Janet Cardiff),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도널드 저드(Donald Judd),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Angelica Villa, ‘British Airways to Sell Art Collection to Raise Funds Amid Virus Impact', 「Art Market Monitor」, 2020.7.14. https://www.artmarketmonitor.com/2020/07/14/british-airways-to-sell-art-collection-to-raise-funds-amid-virus-impact/ [본문으로]
- 한화는 2020년 7월 7일 최종고시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