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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술시장/2020

한국전 중에 미국군에 의해 약탈된 네 점의 불교미술품을 반환한 로스엔젤러스 카운티 미술관

한국전 중에 미국군에 의해 약탈된 네 점의 불교미술품을 반환한  로스엔젤러스 카운티 미술관[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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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러스 카운티 미술관이 한국전쟁 당시 약탈된 것으로 밝혀진 네 점의 불교미술품을 한국으로 반환하였다. 이들은 석가모니 부처가 그려진 약 13피트 크기의 영산회상도’ 1점과시왕도'라 불리는 저승사자를 표현한 그림 3점이다. 이 작품들은 1950년대 초반, 한국전 당시에 몇몇 미군에 의해 약탈되기 이전에는 한국 북동 지방의 한 절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각주:2]




카운티 미술관의 관장인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과 미술관 내 한국미술 부문 큐레이터 2, 스티븐 리틀(Stephen Little), 버지니아 문(Virginia Moon)은 작품의 반환 작업을 위해 한국의 불교 종단인 조계종(Jogye Order)과 협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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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은 2015, 조계종이 먼저 로스엔젤러스 카운티 미술관에 연락해오면서 시작되었다. 리틀과 문이 카운티 미술관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각주:3]에 따르면 당시 조계종은 한국 내 불교사절에서 약탈된 것으로 보이는 몇몇 작품들의 출처 정보를 미술관 측에 요구해왔으며, 이후 종단에서 다시 해당 작품들이 1954년 미군에 의해 약탈된 것이라는 정보를 미술관에 제공하였다. 카운티 미술관은 1998, 한 여성으로부터 이 작품들을 구입하였는데, 당시 여성은 자신의 아들의 집 다락에서 이 작품들을 발견하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품들은 18세기, 강원도 속초 설악산의 신흥이라 불리는 불교 사찰을 위해 주문된 것으로, 카운티 미술관 측에서는 이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 1954년 당시 미군과 해군들의 사진을 비교해본 다음 조계종 측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이들은 미술관의 이사회에 해당 미술품을 사찰로 돌려보낼 것을 제안하였다. 이번 작업을 진행한 큐레이터들은이번 7, 이 작품들이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가 강원도 신흥사에 다시 설치될 수 있어 매우 보람차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로스엔젤러스 카운티 미술관은 지난 2017년에도 한시왕도'를 서울 조계종으로 반환하였다. 조계종은 로스엔젤러스 카운티 미술관이 한국 문화유산에 대해 깊은 애정을 지니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이 작품들이 잘 보존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리틀과 문은이 불교 미술품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우리 큐레이터들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Restituted Four Buddhist Paintings Looted by Americans During the Korean War’, 「Artnet News」, 2020. 7. 8. [본문으로]
  2. 미군에 의해 약탈된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에 있는 신흥사의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 만에 반환되었다. [본문으로]
  3. 전문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unframed.lacma.org/2020/07/01/lacma-repatriates-buddhist-treasures-korea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