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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술 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행사 중 하나인 아트바젤의 홍콩 페어가 중국에서의 급작스러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취소되었다. 이번 페어는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에서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와 세계의 유명한 갤러리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아트바젤 홍콩을 취소하기로 한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페어를 총괄하는 스위스의 MCH 그룹의 최고책임자인 베른 슈타들비제(Bernd Stadlwieser)는 이어 “많은 전문가 및 갤러리스트들에게 자문과 의견을 구하여 페어를 연기하는 것 등의 가능한 옵션을 모두 고려해보았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취소 외에는 방안이 없다는 결론에 닿았다”고 말했다. MCH 측은 페어의 방문자 뿐 아니라 근무할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작품 운반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의 불확실성, 홍콩행 비행편 등 교통편의 불안정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2월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지난 주, 홍콩은 첫 확진자 발생과 함께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학교를 폐쇄하였으며 중국발 항공기를 제한하였다. 이어 런던에서 활동하는 딜러이자 이번 페어에 참여하는 240인 중 한 사람인 리처드 나지(Richard Nagy)는 페어 측에 보내는 이메일에 “우리의 외국인 고객 중에 그 누구도 참석하지 못할 것이다. 예정대로 페어를 진행하려고 한다면 그게 오히려 놀랄 만한 일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페어가 오직 상업적인 이유로 개최를 주장한다면 아트바젤 홍콩은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누리게 되리라고 강하게 반발하였다. 또 다른 참여자이자 런던과 홍콩에 갤러리를 소유한 벤 브라운(Ben Brown)은 매우 슬프다며, “지금으로서는 당연히 누구도 페어에 참석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손해만 보는 페어를 진행하느니 취소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Scott Reyburn, ‘Art Basel Cancels Hong Kong Fair’, 「New York Times」, 2020.2.6. https://www.nytimes.com/2020/02/06/arts/design/art-basel-cancels-hong-kong-fair.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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