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미술관이 최초로 흑인 큐레이터를 정규직에 채용하다. 전 브루클린 미술관 소속의 에슐리 제임스(Ashley James)가 11월부터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1
1.
미국 전역의 미술관들이 유색인종 직원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구겐하임 미술관이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큐레이터를 고용하였다. 최근까지 브루클린 미술관의 동시대미술 파트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일하며 《국가의 영혼: 블랙 파워 시대의 미술(Soul of a Nation: Art in the Age of Black Power)》전을 기획하였던 에슐리 제임스는 이번 주부터 구겐하임 미술관의 동시대미술 파트에서 일하게 되었다. 구겐하임의 미술부 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낸시 스펙터(Nancy Spector)는 제임스를 고용함으로써 “미술사에 대한 더 깊이 있고 확장된 시선을 통해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려는 구겐하임의 목표를 굳건히 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2.
제임스는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일하기 전에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의 드로잉과 판화 분야(drawings and prints department)에서 멜론 큐레이토리얼 펠로우(Mellon Curatorial Fellow)로 일하며 애드리언 파이퍼(Adrian Piper), 찰스 화이트(Charles White) 등의 회고전에 참여하였다. 또한 그는 할렘(Harlem) 지역의 스튜디오 뮤지엄(Studio Museum)과 예일대학교 미술관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내년 봄, 예일대학교에서 미국 내 흑인 연구와 여성 및 젠더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제임스는 “새로운 동료들과 전시와 미술관 프로그램, 출판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새로운 리서치를 발전시킬 생각에 매우 고조되어 있다"고 밝혔다.
3.
구겐하임의 흑인 큐레이터의 고용은 구겐하임과 《바스키아의 ‘마모’: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Basquait’s ‘Defacement’: The Untold Story)》전에서 초청 큐레이터로 함께 작업했던 미술사가 채드리아 라부비에(Chaédria LaBouvier) 사이에 빚어진 마찰을 상기시켰다. 구겐하임의 80년 역사 속에 처음으로 한 미술가에 대한 개인전을 진행한 여성 유색인종인 라부비에는 자신이 구겐하임으로부터 부당한 취급을 받았으며, 바스키아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에 참석을 거부당했다고 밝혀 미술계에 존재하는 인종차별적 분위기에 대한 경종을 불러일으켰다.
-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Robin Pogrebin, ‘Guggenheim Hires First Full-Time Black Curator, Robin Pogrebin’,「New York Times」, 2019.11.15. https://www.nytimes.com/2019/11/15/arts/design/guggenheim-black-curator.html?searchResultPosition=94 [본문으로]
'글로벌미술시장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트바젤이 아부다비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던 컨퍼런스를 개최 알림 두 달 만에 취소하였다. (1) | 2020.01.25 |
---|---|
러시아 정부가 IS로 인해 파괴된 팔미라 국립박물관 재건을 위해 시리아를 돕기로 결정하였다. (1) | 2020.01.25 |
미술품 경매를 통해 얻는 이익은 거품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견고한 것이다 :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가을 경매 분석 (1) | 2020.01.25 |
키스 해링의 벽화가 뉴욕의 계단에서 뜯어져 나와 곧장 경매에 부쳐진다. (1) | 2020.01.14 |
[분석]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소더비로 옮겼던 태드 스미스. 그가 CEO직에서 사퇴 소더비에는 어떤 일이 생겨날 것인가. (1) | 202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