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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술시장/2019

소더비 매각의 뒷이야기

소더비 매각의 뒷이야기[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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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시 스테이트먼트(proxy statement)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경영진의 약력, 보수 등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주주들에게 배포하는 보고서를 의미한다. 지난 612, 소더비는 매각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임시 프락시 스테이트먼트를 배포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패트릭 드라히(Patrick Drahi)가 최종적으로 소더비를 인수하기 전 이미 9개의 단체(개인 혹은 기업)가 소더비의 매각에 관심을 가지고 이사회와 거래를 논의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9개 세력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채권회사와 투자회사가 지난 5월 주당 52.50달러에 소더비를 매각하고자 했으나 소더비 이사회 및 조언업체에 의해 거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617일 최종적으로 매각을 결정지은 드라히의 매각 조건은 주당 57달러였다.

 


2

한편 같은 문서에서 소더비의 최대 주주인 타이캉 생명보험(Taikang Life Insurance)과 관련한 흥미로운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17.03%로 소더비의 최대 주주인 타이캉 생명보험의 대표는 지난 6월 진행된 드라히의 소더비 매각 논의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히의 매각 의사가 전해진 이후에도 타이캉은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이에 따라 소더비 이사회는 지난 65일 타이캉 측에 새롭게 의견을 묻지 않을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는 드라히의 매각 결정이 번복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반면 같은 문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타이캉에 의해 소더비 이사회에 임명된 리누스 층(Linus Cheung)은 평소 소더비의 주식가치가 주당 백 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프락시 스테이트먼트에는 이 가격이 다른 이사회 멤버들에 의해서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도 기록되어 있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유신희(파리 소르본 1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Melanie Gerlis, 'Sotheby’s reveals details of Patrick Drahi acquisition’, 「Financial Times」, 2019.7.18. https://www.ft.com/content/b31000b6-a7e8-11e9-90e9-fc4b9d9528b4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