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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미술시장/2019

메가 갤러리들의 아티스트 확보 경쟁

메가 갤러리들의 아티스트 확보 경쟁[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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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메가 갤러리 중 하나인 하우저&워스 갤러리(Hauser & Wirth)는 최근 조각가 존 체임벌린(John Chamberlain) 작품들을 관리하게 됨으로써, 24명에 이르는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가장 강력한 메가 갤러리로 여겨지는 가고시안(Gagosian) 갤러리보다도 더 많은 숫자이다. 가고시안은 하우저&워스보다 13년 먼저 설립되었으며, 21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의 사업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준인 고용 직원 수에 있어서도 두 갤러리는 비등한 규모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우저&워스는 전세계에 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53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가고시안은 16개 지점에 2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또다른 메가 갤러리인 데이빗 즈워너(David Zwirner Gallery)의 경우 5개 지점에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5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다.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의 경우 1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4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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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아티스트 숫자나 지점 및 직원과 관련된 수치는 메가 갤러리들의 사업 규모의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다. 최근 발간된 마이클 쉬나이얼슨(Michael Shnayerson)의 서적인 광풍: 천문학적 금액, 메가 딜러들, 컨템포러리 아트 시장의 급성장 (Boom: Mad Money, Mega Dealers, and the Rise of Contemporary Art)에 따르면 메가 갤러리들의 연성장은 지속적인 투기 흐름과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쉬나이얼슨에 따르면 가고시안은 연간 대략 10억 달러 가량의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메가 갤러리 중 가장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른 세 개의 갤러리들의 경우(하우저&워스, 즈워너, 페이스) 연평균 25천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이러한 수치들이 결국 갤러리들의 자체 발표에 따른 것임으로 실제 수익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저&워스에 새롭게 등록된 아티스트로는 글렌 라이곤(Glenn Ligon), 에이미 셰럴드(Amy Sherald), 루치타 허타도(Luchita Hurtado) 등이 있으며 또한 피에로 만초니(Piero Manzoni),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의 작품 컬렉션을 새롭게 관리하게 되었다. 지난 4월 가고시안은 내서니얼 매리 퀸(Nathaniel Mary Quinn)의 작품들을 새롭게 관리하게 되었으며 그밖에도 티에스터 게이츠(Theaster Gates),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지아 아이리(Jia Aili) 등의 아티스트들을 관리하고 있다. 가고시안은 줄리언 슈나벨(Julian Schnabel)과의 계약을 종료하였으며 이에 따라 그의 작품들은 페이스 갤러리에서 관리하게 되었다. 즈워너의 경우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즈(Felix Gonzalez-Torres),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Njideka Akunyili Crosby) 등의 작품을 관리하고 있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유신희(파리 소르본 1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Claire Selvin, ‘Which Mega-Gallery Took on the Most Artists Over the Past Three Years?’, 「Artnews」, 2019.5.22. http://www.artnews.com/2019/05/22/megagalleries-biggest-artist-rosters/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