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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술시장/2018

야창 특별기고: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빅스타 외에, 근현대서화에서 볼만한 것은?

야창 특별기고: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빅스타 외에, 근현대서화에서 볼만한 것은?

雅昌专稿除了死磕大腕儿近现代书画还有哪些看头[각주:1]




1

중국근현대서화 부문에 몸 담고 있는 핵심층 리더들은 2017년 매우 가볍게 10억이 넘는 금액을 작품구입에 썼다. 아주 가볍게 오백만 위엔을 장다치엔(張大千·1899~1983)의 작품 구입에 썼다면, 분명 그 심리는 훈훈하고 따뜻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좋은 기회를 잡아 일백만 위엔으로 쉬베이홍(徐悲鴻, 1895~1953)의 작품을 구입하여 팔백만 위엔에 되팔려 한다면, 그것을 팔만한 곳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근현대 먹이연쇄의 최하위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일반 서민들은, 아침 아홉시부터 다음날 새벽 네시까지 경매장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푼돈조차 쓰지 않는다. 마음 속 가격대는 5만이지만 다른 사람이 입을 떼는 순간 바로 6만이 되어버리니 어떻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경매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에게도 이러한 먹이연쇄가 존재한다. 작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것만이 확실한 방법인데 이는 특히 근현대서화 가격 투명도가 극히 높기 때문이며, 게다가 중복거래의 횟수가 상대적으로 비교적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20년 이상 시장에서 거래된 적 없었던, 예상가 1억 위엔 이상의 유명 작가 작품이 등장하기만 하면, 머리가 깨져 피가 날 때까지 다투는 두파혈류(头破血流)의 상황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중소형 경매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초반에는 스타트라인에서 질 수밖에 없는 모양새였지만, 이들 하드웨어의 조건이 사람들의 그것보다도 더 뒤쳐져 버리니, 어떻게 위탁자가 한 장에 1억원 위엔 이상의 값이 나가는 작품을 안심하고 경매회사에 맡길 수 있겠는가? 이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작품, 이름값이 덜 나가는 작품을 모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매자들 간의 경쟁, 경매사들 간의 경쟁은 정확하게 먹이 연쇄의 재조정 양상을 보여주는데, 2017년도 중국 근현대서화 경매에서 이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차트 1. 2015~2017년도 중국 근현대서화 경매출품작 변화도

 

 : 거래량

 

 : 수량

 

(자료출처: 雅昌艺术网)


바꿔 말하자면 구매자간의 계층구분은 점점 더 명확해졌고
, 대형경매사들은 억 위엔대 등급 작품 모집에 더욱 필사적으로 되었는데, 결국에는 서너덧 개의 억 원대 등급 작품 거래를 순조롭게 성사시켰고, 억 원대 등급 작품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 이래로 중국 근현대서화 부문은 처음으로 하락세가 멈추었을 뿐 아니라, 큰 폭의 상승세를 탔다. 2017년도 중국 근현대서화 부문 경매 출품작수는 9만 점을 넘었고,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수치였으며 거래총액은 160억 위엔을 넘어 2015년 및 2016년과 비교할 때 각각 23%, 16% 성장했다. 이 데이터는 야창예술시장 모니터링 센터가 출판한 중국예술품시장 조사보고에 따른 것이다.


2017년도 중국근현대서화 경매 거래 탑 50위 리스트(탑텐 리스트 참조)를 분석한 결과, 50점의 작품 총 거래액은 41억 위엔을 넘었고, 2017년도 중국근현대 서화부문 총 거래액은 160억 위엔 정도였다. , 50점의 거래액이 총 거래액의 25%를 차지했고, 나머지 9만점의 작품이 75%를 차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2017년도 중국 근현대서화 부문에서 9점이 작품이 1억 위엔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었고, 시대 구분에 있어 중요한 치바이스(齐白石, 1864∼1957), 황빈홍(黄宾虹, 1865-1955), 우창슈어(吴昌硕, 1844~1927) 3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치바이스의 산수십이조병 山水十二屏9.315억 위엔에 거래되면서 중국예술품 관련 각종 경매 기록 및 리스트에서 일등의 자리를 점했고, 중국예술품 1억 미화달러 이상이라는 관문을 넘어선 중국예술품으로 기록됐다. 우창슈어의 화훼십이병 花卉十二屏2.093억 위엔에 거래되면서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1억 위엔이라는 금액대를 넘어섰다.


이 두 작품과 더불어 1.78억 위엔이 거래된 리커란(李可染, 1907~1989)1974년 작 샤오산-혁명성지 모주석 구거 韶山-革命圣地 毛主席故居(그림1), 1.86억 위엔에 거래된 푸바오스의 모산웅자 茅山雄姿등 이상의 네 작품 거래액만 합쳐도 15억 위엔을 넘어선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베이징폴리옥션 근현대 서화 2017년 추계경매 총 성적은 20억 위엔을 달성했고 폴리홍콩, 폴리샨동(山东), 폴리샤먼(厦门), 폴리화이(华谊) 등 지방 분점에서의 매출을 더한다면 폴리경매사의 근현대서화 총 거래액은 34.55억 위엔에 달한다. 앞서 언급한 네 작품의 총 거래액 15억 위엔은 전체 거래약의 44%를 차지했다.

그림 1. 리커란(李可染), 〈샤오산-혁명성지 모주석 구거 韶山-革命圣地 毛主席故居〉, 1974


폴리옥션사를 바짝 뒤쫓는 차이나가디언(中国嘉德) 2017년 춘계경매에서는 황빈홍의황산탕구 黄山汤口3.45억 위엔에 거래되면서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억 위엔 대 금액을 넘었을 뿐 아니라 2017년 차이나가디언 경매출품작 중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장다치엔강제만경 江堤晚景1.32억 위엔에수월관음 水月观音 (그림2)1.012억 위엔에 거래되었으며 춘계경매에서 판티엔쇼우(潘天寿, 1897~1971)경파 耕罢1.698억 위엔에 거래되었다.

그림 2. 장다치엔, 〈수월관음 水月观音〉



2

필자는 차이나가디언 2017년도 근현대 서화 경매 총 거래액 통계를 내보았는데, 그 수치가 약 27.59억 위엔(차이나가디언 홍콩 춘계 경매 미포함)에 달했고, 앞서 언급한 네 점의 작품 거래총액은 7.4억 위엔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이러한 몇 점의 억 위엔 대 등급의 작품 커미션만으로도 경매회사의 입장에서는 한 해의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으니, 최고급 작품 모시시 경쟁에 필사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필자는 또한 2017년도 근현대서화 이브닝경매 중 한 회 경매 거래총액을 기준으로 성적이 가장 좋았던 10개 경매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표 1. 2017년도 중국근현대서화 이브닝경매 거래액 탑텐 (자료출처: 雅昌艺术网)

순위

전용경매 명칭

출품작 수

낙찰률

거래액(만 위엔)

경매회사

1

대관(大观중국서화진품경매·근현대

104

82.69%

115215.05

차이나가디언 춘계경매

2

진고삭금(震古烁今)[각주:2] ·두 점의 치바이스 작품

2

100.00%

97520.00

베이징폴리 추계경매

3

중국근현대서화 이브닝경매

89

86.52%

89441.25

베이징폴리 추계경매

4

대관(大观사해숭예경전(四海崇誉庆典)의 밤·근현대

153

66.67%

84312.25

차이나가디언 춘계경매

5

중국근현대이브닝경매

99

76.29%

70734.20

베이징폴리 춘계경매

6

화풍禾风중국서화이브닝경매

74

92.00%

22013.87

상하이쟈허(http://www.jhpmzx.com) 추계경매

7

징도(澄道) ·근현대회화이브닝경매

50

90.38%

20848.35

베이징카운실(北京匡时) 추계경매

8

징도(澄道) ·근현대회화이브닝경매

38

83.72%

19099.20

베이징카운실(北京匡时) 추계경매

9

대관(大观사해숭예경전(四海崇誉庆典)의 밤·묵재철영(默斋掇英)

38

52.63%

16103.45

차이나가디언 춘계경매

10

구등서옥장명가서화(九藤书屋藏名家书画)V

76

100.00%

15951.07

광동총정(广东崇正, http://www.gdczpm.com)


중국내 최고급 경매사라 할 수 있는 차이나가디언과 베이징폴리의 이브닝 경매는 그 출품작의 숫자와 내용 및 거래액 등 모든 부문에서 건실하게 리스트 1, 2위를 차지했고 한 경매 거래총액이 약 10억 위엔을 웃돌았으며 낙찰률 또한 75% 이상으로 높았다. 그중에서도 춘추계 베이징폴리 근현대서화 이브닝경매는 모두 출품작이 95점을 넘었고 적게는 백만 위엔 이내, 많게는 억원 위엔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선보였다. 2017년도에 베이징폴리는 《진고삭금(震古烁今): 북송에서 당대까지의 중국서화라는 특별경매를 열었는데, 2점의 치바이스 작품을 포함한 7점의 중량급 작품이 출품되었고 전체 거래액은 18억 위엔에 달했다. 한편 차이나가디언은 작년에 신축 건물 차이나가디언예술센터로 이사를 하면서 그곳에서 위 리스트 1번과 9번의 두 전용경매를 열어 각각 8.43억 위엔과 1.61위엔 어치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면, 각 경매사의 근현대서화 부문 거래의 80%가 이브닝경매에서 성사됨을 알 수 있다.









  1. 2018-01-21 来源:雅昌艺术网专稿 作者:王林娇 http://auction.artron.net/20180121/n982307_1.html [본문으로]
  2. 옛사람을 놀래키고 당세에 찬연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