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로벌미술시장/2020

더는 기다릴 수 없는 크리스티 - 25백만 달러의 세잔 정물화를 비롯한 뉴욕 세일을 10월로 옮긴 크리스티

더는 기다릴 수 없는 크리스티 - 25백만 달러의 세잔 정물화를 비롯한 뉴욕 세일을 10월로 옮긴 크리스티[각주:1]



1

크리스티가 7월 글로벌 온라인 경매인 <ONE>에 이어 오는 10, 근대미술과 동시대미술 부문을 결합한 대형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본래 11월에 열리는 해당 부문 경매에 추가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10 6일과 7일 동안 록커펠러 센터의 크리스티 지점에서 진행된다. 크리스티 뉴욕의 전후 및 동시대 미술 부문 대표인 알렉스 로터(Alex Rotter) 10월 경매를 추가개최하는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우리는 올 가을, 구매자와 위탁자들에게 미술품을 사고 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는우리 시대의 미술품 컬렉터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품을 거래하길 바라며, 구입을 희망하는 분야도 한정적이지 않다. 더 이상 과거에 적용되던 1년치 옥션 스케쥴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소더비의 <렘브란트에서부터 리히터까지(Rembrandt to Richter)> 전의 성공을 지켜보았다. 이 경매는 6월에 열렸는데, 로터에 따르면 이는 과거에는 떠올리기 힘들었을 경매 스케쥴이다. 그런가 하면 팬더믹의 2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지금, 소더비가 지난 초 여름에 보여주었던 혁신적인 옥션 스케쥴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예측도 돌고 있다. 로터는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가만히 있기 보다는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기존 10월 전시를 추가 개최하는 까닭을 설명했다.



2

이번 경매에는 지난 20세기의 다양한 미술 운동을 넓게 아우르는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출품작은 폴 세잔(Paul Cézanne) <우유병이 있는 정물화(Nature morte avec pot au lait)>이다. 1900년에서 1906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지는 이 작품은 프랑스의 유명한 딜러인 앙브루아즈 볼라르(Ambroise Vollard)가 프랑스의 귀족인 알렉상드르 벡티에(Alexandre Berthier)에게 판매하였으며, 그가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뒤인 1933, 미국의 컬렉터인 에드젤과 엘리너 포드(Edsel, Eleanor Ford)에게 거래되었다. 그때부터 계속 포드 가문의 소유였던 이 작품은 25백만 달러(296 7,500만 원)의 예상거래가를 이번 세일에 출품된다.


기존의 옥션 분류 방식을 따르지 않는 이와 같은하이브리드' 옥션의 성공을 두고 옥션 업체들은 다양한 전망을 내어놓고 있다. 로터는 20세기와 21세기 작가들을 한데 모으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하며, 20세기 유럽 모더니즘의 선구자들, 피카소, 브랑쿠스(Brancusi), 쟈코메티(Giacometti), 세잔 등은 이후에 나온 미술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크리스티는 이번 세일과 함께 오는 9월 파리에서 열리는 FIAC의 연관 행사들을 개최하며 또한 런던 프리즈(Frieze)의 디지털 개최와 관련된 행사 또한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1. 이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 관해 보도된 소식을 발췌 및 요약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출처를 참고할 것. 소식의 자료 제공 및 원문 번역자는 박정선(파리 소르본 4대학 재학). 이 소식의 출처는 Angelica Villa, ‘Christie’s Can’t Wait, New York Sales Move to October with $25 M. Cézanne Announcement.’, 「Art Market Monitor」, 2020. 8.26. https://www.artmarketmonitor.com/2020/08/26/christies-cant-wait-new-york-sales-move-to-october-with-25-m-cezanne-announcement/ [본문으로]